•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미등단작가의 시중에서 선정되며,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8-01-23 15:33
 글쓴이 : 시엘06
조회 : 386  

비밀의 뒷면 /

               시엘06

 

 

아빠, 달님을 따주세요

모니카 부탁에

아빠는 긴 사다리를 옆에 끼고 산에 올랐어요

 

산꼭대기에

사다리를 받치는 일은

슬픔이라는 파이에 촛불을 꽂는 것처럼

눈부시지만

이건 순전히 지구표 점핑볼이에요

 

아빠, 달님과 놀겠어요

모니카가 안심하자 아빠는 이 층 창문에 기대어

오랜 잠을 다시 꿰매기 시작합니다

촘촘해지면

바다 깊숙이 쌓인 소금들을 긁어모으려고

활짝 펼칩니다

 

아빠의 소금이 달로 재생되면

손바닥에 올려놓은 달이 자꾸 녹는다고

모니카가 투덜대요

 

아빠가 긴 촛대를 산 위에 꽂고 달의 둥근 면을 기어오릅니다

모니카가 꿈속에서 쏠배감펭을 만나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1-30 10:20:1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하올로 18-01-23 17:28
 
잠시...
아름다운..동화적인...상상력 속에 머물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안하시길....꾸벅~
     
시엘06 18-01-24 10:49
 
하올로 님, 반갑습니다. ^^
동화 내용을 모티브로 글을 엮어보았습니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피랑 18-01-24 01:24
 
시엘 님이 나타나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뒷면으로 비밀 하나 내밀며 오시니 고맙고도 반갑습니다.
몹시 추운 날 마치 화롯 가에 앉아 도란도란 동화를 제 귀에 들려주시는 것 같습니다.
은유의 바다에 뛰노는 시어들이 쏠배감펭을 반장으로 뽑았네요.

시엘 님, 백설표 슈가 녹는 꿈 꾸세요.
     
시엘06 18-01-24 10:54
 
간밤에 은빛 바다가 밀려오기에 제 글 탓인줄 알았더니
멀리 남쪽에서 불어온 훈풍이었군요.
동피랑님 글 때문에 요즘 시마을이 풍성합니다. ^^
아름다운 마음은 퍼내도 끝이 없다는 것, 바다와 같다는 것

오늘도 강추위라는데 봄이 기다려지네요.
양현주 18-01-24 02:46
 
발상이 독특하고 좋네요 시를 읽으니
정신이 맑아지는 듯 해요
동심에 빠지고 좋네요
     
시엘06 18-01-24 10:56
 
양현주 시인님, 요즘 좋은 소식이 자주 들리네요.
점점 양시인님의 진가를 세상이 알아보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수상 축하드려요.
걸음 감사합니다. ^^
서피랑 18-01-26 09:33
 
입에 쩍쩍 달라붙는
서술이 유쾌하고도
남다른 깊이가 느껴지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시엘06 18-01-27 02:11
 
서피랑 님으로 닉을 바꾸시니, 동피랑 님만큼
가깝게 느껴지네요. ^^
매번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파가 연일 이어지네요. 건강 조심하시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684 평창 /추영탑 (8) 추영탑 02-17 206
3683 표현의 방식 (10) 정석촌 02-17 292
3682 손난로 박종영 02-17 113
3681 새해 소원 (1) 요세미티곰 02-16 185
3680 한 번도 빵꾸 안 난 가계부 (7) 동피랑 02-16 279
3679 (이미지11) 빈집 (2) 은린 02-13 240
3678 [이미지1] 독거미가 박새를 물고 가는 일몰 무렵 (2) 민낯 02-13 160
3677 (이미지 10) 그 많던 불빛은 어디로 갔을까 (18) 라라리베 02-13 302
3676 (이미지9) 강철봉의 파동은 상습적이다 (9) 한뉘 02-13 225
3675 【이미지13】바지게 (8) 동피랑 02-13 310
3674 [이미지 12] 로맨티컬리 아포칼립틱 (1) 피탄 02-12 134
3673 (이미지 13) 아버지 (2) 샤프림 02-12 190
3672 ( 이미지 11 ) 신생은 느린 걸음이어야 한다 (2) 라라리베 02-12 189
3671 <이미지11>용의 등을 타고 다니며 꽃을 모아서 가장 아름다운 꽃집을… (4) 시엘06 02-12 256
3670 【이미지15】빨래의 맛 동피랑 02-12 246
3669 【이미지10】신은 왜! (1) 잡초인 02-12 203
3668 <이미지 14> 나쁜 운명처럼 해가 저문다 그믐밤 02-11 177
3667 (이미지5) 20세기 (3) 한뉘 02-11 194
3666 【이미지14】모래의 문장 활연 02-10 297
3665 (이미지3) 봄이 만들어질 때 썸눌 02-10 185
3664 <이미지 7> 메아리 없는 환성 초심자 02-10 150
3663 【이미지7】그리하여 (1) 잡초인 02-10 213
3662 [이미지 6 ] 어느 여류시인의 죽음 (2) 민낯 02-09 255
3661 (이미지15) 아득한 말 (4) 자운0 02-09 246
3660 【이미지10】 돌침대 (8) 동피랑 02-09 268
3659 【이미지2】돌올한 독두 (3) 활연 02-08 303
3658 <이미지 5> 어느 경계인의 절규 초심자 02-08 167
3657 (이미지11) 폐가 목헌 02-08 170
3656 [이미지 10] 왜 거꾸로 차나요 (12) 최현덕 02-07 228
3655 ( 이미지3 ) 아이스 블루 (10) 라라리베 02-07 241
3654 (이미지11) 마침내 폐허 (2) 자운0 02-07 198
3653 ( 이미지 13 ) 가마솥 (8) 정석촌 02-06 369
3652 <이미지10>아버지의 발 (2) 자운0 02-06 210
3651 (이미지11) 아파트 썸눌 02-06 148
3650 [이미지 13] 등에게 미안하지 않소 (14) 최현덕 02-06 280
3649 [이미지 5] 겉장을 가진 슬픔 (4) 그믐밤 02-06 234
3648 【이미지2】당랑 일짱 (7) 동피랑 02-06 260
3647 <이미지 6> 조청 (1) 구십오년생 02-06 230
3646 씨 봐라 (7) 동피랑 02-15 257
3645 동구 나무 (1) 목헌 02-15 117
3644 걸어가는 인도 (2) 부산청년 02-15 139
3643 산채 일기 우수리솔바람 02-14 123
3642 사마귀의 슬픈 욕망 (12) 두무지 02-14 212
3641 퍼스트 미션 하얀풍경 02-14 127
3640 담석 (2) purewater 02-14 119
3639 간고등어 (2) 은린 02-10 220
3638 사당역 (1) 초심자 02-05 252
3637 러브레터 (1) 조현 02-05 239
3636 후조(候鳥) (6) 동피랑 02-05 298
3635 통영 (12) 활연 02-04 434
3634 밤과 아침 사이 (14) 정석촌 02-04 435
3633 겨울 산 목헌 02-03 239
3632 차분하다는 것 (1) 감디골 02-03 181
3631 마령서(馬鈴薯) (6) 동피랑 02-03 279
3630 슈뢰딩거의 꿈 (20) 라라리베 02-03 290
3629 둥근 뿔난 별의 빈칸 메우기 (14) 한뉘 02-02 262
3628 (10) 고나plm 02-02 317
3627 깨어라, 가족 (2) 동피랑 02-02 243
3626 하루의 배후 (10) 라라리베 02-01 282
3625 감기 (10) 최경순s 02-01 288
3624 사해 (3) 그믐밤 01-31 339
3623 목하 (1) 활연 01-31 382
3622 대나무밭에는 음계가 있다 (14) 최현덕 01-31 365
3621 나는 슬픈 詩農입니다 (2) 요세미티곰 01-31 230
3620 (2) 동피랑 01-31 228
3619 해안선 (10) 정석촌 01-30 403
3618 눈이 오는 길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10) 라라리베 01-30 275
3617 갈대 부산청년 01-30 179
3616 단상 (6) 문정완 01-30 374
3615 주안상을 내밀 때는 이렇게 (5) 동피랑 01-29 323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