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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03 12:04
 글쓴이 : 감디골
조회 : 181  

차분하다는 것

 

 

바다는 차분하게 홀로 흔들리고 있다

 

맑고 투명하다 못해 유연하게 하늘대며

요람에서 선하품 피우는 갓난애의 맨볼에

햇살꽃이 피어나듯 찬찬하게 앉아있다

 

누구는 차분하면 늦장이 게으름뱅이라 놀려댄다

차분하면 무시당하고 손해 볼 수 있다며

본래의 차분함 버리고 서두름을 따르는 이도 있다

 

정직한 차분함이 오만한 서두름을 넘기 위해서는,

 

나비처럼 출렁이는 바다의 가슴에 담겨 있는

차분함의 늘찬 비밀을 캐내보기 위해

가끔은 남해 바다 파란 거울 앞에

우리의 속내를 찬찬히 비추어 볼 일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2-12 15:53:1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공덕수 18-02-04 21:53
 
좋군요... 왜 이 시를 이제서야 읽는지....죄송합니다. 눈이 게을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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