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창작시방에 올라온 작품에서 선정되며

 미등단작가의 작품은,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8-02-18 02:52
 글쓴이 : 우수리솔바람
조회 : 433  


디아스포라

      

 


마음과 마음 사이로 그려지는 기압골 따라

흐르는 욕망의 바람은

미세먼지처럼 부풀어 우울한 하늘을 그려내기도 하고

때로는

열화의 골짜기에서 옷자락에 새겨진

파란 길들을 지우기도하지

 

힘주어 선 두 발이 팽팽히 붓고 아프더니

묵직한 불씨 하나 명치끝에서 포물선으로 날아올라

미간을 달구고 있다

 

누군가 딛고 간 길

 

뜬금없는 걸음들은 늘 피멍 맺히는 돌부리였지

휘어진 흔적 위로 저릿하게 돋아나는 비린내가 혀끝에 감긴다

 

벤치 위 추위에 눌린 노숙자가 그을린 세월들을 감고 누웠다

나는 여기,

너는 거기에서

잃어버린 길을 다시 찾아보자

 

눈발 아래 떠도는 유기견이 하늘에 대고 짖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2-23 15:42:2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서피랑 18-02-18 12:03
 
눈발은 누군가의 길을
지우기도 하는 군요..

잘 감상했습니다.
우수리솔바람 18-02-18 17:19
 
귀하신 걸음 반갑습니다.
서피랑님의 좋은 작품들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033 지식인 콘티 소드 06-18 92
4032 촉슬 (2) 활연 06-17 167
4031 쪽가위 (4) 도골 06-17 102
4030 <이미지9> 그냥 있어도 (1) 李진환 06-16 107
4029 【이미지8】베거나, 썰거나, 찌르는 (2) 잡초인 06-16 116
4028 【이미지4】당랑에 살았거늘 (6) 동피랑 06-16 175
4027 【이미지4】삼각뿔 (4) 활연 06-15 123
4026 [이미지2]긍 (2) 당진 06-15 118
4025 【이미지3】물결흔 (7) 활연 06-14 157
4024 (이미지 7) 어느 날 삽시간에 (10) 라라리베 06-14 180
4023 (이미지 4) 소음의 얼굴 (1) 호남정 06-14 80
4022 이미지 1) 대숲을 거닐면 강만호 06-13 94
4021 (이미지9) 인공위성 (12) 한뉘 06-12 134
4020 【이미지9】무게의 역습 (1) 잡초인 06-12 147
4019 <이미지 7> 마음의 단속 (6) 시엘06 06-12 184
4018 【이미지3】우린 수정거울 속 겨울을 알고 있지 (8) 활연 06-12 212
4017 이미지2) 걷는다는 것 부산청년 06-11 74
4016 【이미지8】곤이 (3) 활연 06-11 151
4015 <이미지 7) 사고 (2) 자운0 06-10 137
4014 <이미지 4> 미쓰리동생전상서 (1) 윤희승 06-10 111
4013 [이미지 3] 바람이 세운 돌 pyung 06-10 58
4012 [이미지 시 11] 푸른 우산 (2) 호남정 06-09 110
4011 ( 이미지 1 ) 푸른 상처 (7) 정석촌 06-09 203
4010 (이미지 13) 비밀번호 (14) 라라리베 06-09 149
4009 (이미지10)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을 감상하는 하루 (12) 한뉘 06-08 131
4008 [이미지10] 와려(蝸廬) (4) 최경순s 06-08 169
4007 ( 이미지 14 ) 손과 손가락과 손끝과 손바닥과 손금과 (6) 정석촌 06-08 207
4006 [이미지 13] 어둠의 절반 무렵 호남정 06-07 69
4005 [이미지 3] 기울어진 하늘 (4) 김 인수 06-07 148
4004 (이미지15) 블록의 시간 (10) 한뉘 06-07 153
4003 이미지1)내일 또 내일 대나무 (1) 부산청년 06-07 79
4002 어서 오세요, 클리셰 캡슐호텔에 (2) 이주원 06-16 94
4001 진통제 같은 스캔들 소드 06-16 116
4000 자벌레 (2) 책벌레정민기09 06-16 85
3999 바람의 등대 van beethoven 06-16 80
3998 트레드밀 (4) 공백 06-16 66
3997 진 단. (2) 풍설 06-15 82
3996 유월의 가면무도회 (10) 라라리베 06-15 131
3995 장롱에 대하여 (2) 도골 06-15 98
3994 어느 묵상 麥諶 06-15 89
3993 빈집 (2) 泉水 06-15 83
3992 비 그친 간이역 소드 06-15 102
3991 폐지 사냥꾼 (3) 초심자 06-14 133
3990 空, 半, 滿 피탄 06-14 79
3989 옆집 (1) 소드 06-14 144
3988 짝달리기 형식2 06-14 83
3987 여름, 오후 6시 반 (8) 김 인수 06-13 183
3986 소라게의 현대식 집 (6) 힐링 06-13 156
3985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스탠드옷걸이 (2) 형식2 06-13 98
3984 유월의 녹음(綠陰) 泉水 06-11 124
3983 장마 형식2 06-11 87
3982 음악은 늙지 않는다 그믐밤 06-11 111
3981 겨울 장미로 빚은 와인 복화술 06-11 71
3980 콩깍지 k담우 06-11 94
3979 유리나무 (1) 창동교 06-09 170
3978 여명의 시간 (1) k담우 06-09 151
3977 독거 (1) 형식2 06-08 119
3976 거조암 박성우 06-07 82
3975 무심과 관심사이 (2) 은린 06-07 135
3974 허들링 (1) 활연 06-06 194
3973 와려(蝸廬) (6) 동피랑 06-06 172
3972 돌나물 (1) 초심자 06-06 93
3971 뻐꾸기 우는 한낮에 강북수유리 06-06 105
3970 산동네 달밤 (12) 샤프림 06-05 187
3969 가정 박성우 06-05 96
3968 모자이크 활연 06-05 143
3967 빛을 찾는 그들 (8) 정석촌 06-05 319
3966 홍채옥 (1) 강만호 06-04 100
3965 유월 장미와 걷는 길 (20) 라라리베 06-04 253
3964 한산도 (7) 동피랑 06-02 164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