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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20 09:55
 글쓴이 : 두무지
조회 : 411  

처마 끝에 생선 두릅

 

싸늘한 공기가 스치는 처마 끝

생선 두릅이 걸려 있다

 

설 명절을 위한 세수(歲首) 준비

온종일 찬바람에 내몰리고

 

아직도 눈은 저 먼바다에

푸른 물에 미소를 그리고 있다

 

바람에 스칠수록 갈증은 더

햇살은 메마른 세계로 인도한다

 

평생을 육지를 모르던 그들

찢긴 입은 세상을 향하여 절규한다

 

어떤 탄식도 아닌 부릅뜬 눈

다물지 않는 입은 허공이 사무친 시간 

 

지나는 바람이 회유의 본성을

나직이 흔들며 깨우쳐 보지만

 

저 먼바다를 향한 일편단심

파도의 그리움에 해골처럼 말라 간다



 

커진 동공에 양념이 발라지는 날

세인의 욕망은 끝이 날 것이다

 

그러나 가끔 바람에 흔들리며

흔들리는 당신의 어깨를 보았다

 

우리가 굴비로 새롭게 태어나듯,

인간도 환골탈태해야 살 수 있다고

눈물이 쑥 빠져 동공이 뚫릴 때까지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2-23 15:59:3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김태운 18-02-20 10:03
 
눈알이 쏙 빠지는 시향입니다
굴비 같은 삶
죽어 더 값이 나가는...

환골탈태해야겠습니다
감시합니다
두무지 18-02-20 10:08
 
환골탈태를 하지 않아도 눈알이 쏙 빠져 지냅니다
설 날 굴비 두룹을 보다 저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생각했습니다
귀한 시간 주셔서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평안을 빕니다.
별들이야기 18-02-20 18:03
 
두시인님 그간 무고 하셨지요
오래만에 문후 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 하시고
좋은글 많이 쓰세요
감상 잘하고 갑니다
고운 시간 되세요
     
두무지 18-02-21 10:41
 
별님 반갑습니다
잘 계셨는지요?
저는 아직 이곳에 머물며 소일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더 건강 하시고 생각하시는 일들
순탄 하시기를 빕니다' 가내 건강과 행운을 늘 빌어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정석촌 18-02-21 09:26
 
말라가는 굴비에 담긴
애소가

웅변으로 귀를 파고 꽂힙니다

죽비 한바탕으로
석촌
두무지 18-02-21 10:42
 
환골탤태 되어가는 모습은
우리에게는 늙는 다는 것 같습니다
다녀가신 흔적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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