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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27 12:15
 글쓴이 : 추영탑
조회 : 465  

 

 

 

 

 

 

빗돌에 피는 꽃 /秋影塔

 

 

 

빗돌에서 흘러내리는 물만 마시고 피는

꽃이 있다

무덤에서 새어 나오는 흐느낌은 노래가 되고

허공을 노 젓는 바람의 속삭임은 죽은 이의

허밍이 된다

 

 

해가 넘어지는 방향을 붙잡고 일어서는 별

영역을 표시하던 허공에 그림자를 세우는 노송

어둠에 링거를 꽂고 그리움을 수혈하던

망자는 결국 죽은 자신을 만나게 된다

 

 

세상의 울음이 괴는 소리

 

 

죽은 계절을 수확하는 망자는 자신의

빗돌에서 흘러내리는 물에 익사를 거듭하지만

그 물을 마시고 피는 꽃이 있다

 

 

누가 그 꽃을 보았는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3-05 09:48:5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그로리아 18-02-27 12:31
 
그 물을 마시고  시인님도 꽃을 피우고
그 꽃도 그  물을 마시고 꽃을
피우니 서로가 구면 인 것 같습니다
그 누가와  본 꽂도
시인님과 눈인사를 나누듯
서로 친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빗돌의 물 처럼 지지고 볶고
못살겠다 못살겠다 한 것도 아니고
그런것 같은데요
추영탑 18-02-27 12:43
 
죽어서도 꽃 한 송이 피울 수 있다면
그 꽃 보아주는 이 있다면
거 없는 위안이 되겠지요. 그로리아 시인님!

다만 소망해 볼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로리아 시인님! *^^
라라리베 18-02-27 13:08
 
추시인님 오랫만에 뵙네요
건강히 잘 지내셨지요

해가 넘어지는 방향을 잡고 일어 서는 별
아주 좋네요
빗물만 먹고 사는 꽃이 무엇인지 문득 보고 싶어집니다
슬픔을 잘 위로해 줄 것 같습니다
오래 생각하게 하는 시 잘 읽고 갑니다

평안한 시간 되십시오^^
     
추영탑 18-02-27 14:59
 
무슨 꽃이 필는지...
우리 은 시인님께서 아래 쪽에
답을 주셨네요.  ㅎㅎ

보나마나 슬픈 꽃 중의
하나겠지요.

라라리베 시인님,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
은영숙 18-02-27 14:44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무덤 가에 피는 꽃이 많은데......

할미꽃도 있고 복수초도 산나리꽃도 노루귀도 있고
영춘화도 있고 맹문동도 있고 상사화도 있고요......
가신님 좋아해서 피는 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시험 문제가 어려워서 유급 할 것 같습니다
잘 봐 주이소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 18-02-27 15:08
 
은영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언제부터 꽃 박사님이 되셨남요?
그중 할미꽃으로 하겠습니다.  ㅎㅎ

유급이 아니라 이미 월반하셨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두무지 18-02-27 14:54
 
빗돌에 피는 꽃처럼,
세상에 괴로움을 풍자 하시는 군요
울음 괴는 소리가 어떤 허밍으로 들릴 때
어떤 모습일까요
심오한 상상에 깊이를 더듬다 갑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 18-02-27 15:15
 
빗돌에 피는 꽃은 슬프면서도  모든 것을
초월한 꽃이 아니겠는지요?

성찰의 눈으로 읽어 주시어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최현덕 18-02-27 16:44
 
'누가 그 꽃을 보았는가?'
보았습니다.
눈물 꽃,
애처로운 꽃, 한 스러운 꽃, 그러나 가슴을 울리는 꽃!
감사합니다. 추 시인님! 잠시 눈시울 뜨거웠습니다.
추영탑 18-02-27 17:30
 
망자만이 피울 수 있는 그 꽃을
보셨군요.

서러워서 울며 피는 그 꽃,
세월을  거름 주면 영원히 시들지 않을까요?  ㅎㅎ

감사합니다.  최 시인님!  *^^
정석촌 18-02-27 21:52
 
곧  다가설
생화로  한 주먹 꽂으셔요

매화도 피었다는데  봄도 머잖은데

추시인님  보리밭에 노고지리처럼  산듯산듯 푸르소서
석촌
추영탑 18-02-28 11:35
 
꽃 피어 봄인가,  봄이어서 꽃 피는가? 
무덤도 한 송이 꽃이려니...

감사합니다.  석촌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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