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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8 19:39
 글쓴이 : 은린
조회 : 361  

도루묵찌개


 

봄비 내리는 저녁

도루묵찌개를 먹다가

홀로 계시는 아버지께 전화했다

수화기속에서 고향 안방

매캐한 냄새 나는 듯 하다

도루묵찌개에 소주 한 잔 드리고 싶은 날

생전에 효도하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말

어디선가 귀를 내리친다

어머니 선산으로 가시던 날

잘 모시겠다고 약속했는데

봄비 내리고

전화선 너머 언제 오냐고 자꾸 물으신다

머뭇거리는 마음

비처럼 오래 젖는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3-11 11:31:3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서피랑 18-03-08 22:17
 
머뭇거리는 마음
비처럼 오래 젖는다

문득 아련해지는 서술이네요...
 
.
은린 18-03-08 22:52
 
생각대로 실천하지 못했을 때
지나고 나면 늘 후회하지요
부모 고향 생각하면 늘 아련하지요
환한 봄날되세요
두무지 18-03-09 10:46
 
가슴 짠 합니다
건필을 빕니다.
은린 18-03-09 14:03
 
어디 겨시든 생각하면 늘 짠합나다
두무지님도 건필하시고
환한 봄날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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