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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26 14:18
 글쓴이 : 라라리베
조회 : 339  

잉여의 무게

  

    신명

 

 

거대한 동굴 속

정체된 바람에 오염된 괴물들이 활개를 친다

고통을 즐기며 소임을 다했다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벌린 입이 커질수록

신음이 곳곳에서 흘러나온다

동굴은 일상을 맛있게 먹었다며

찌꺼기를 더욱 늘린다

 

포식자의 검은 입김은 공기보다 가벼워 다이어트가 필요 없다

삶은 결국 동굴을 통과할 빛을 찾기 위한 몸부림

 

모든 기억은 여백으로 달빛을 다시 채운다

 

목구멍까지 차오른 내면의 포화가 끝내 투명함을 잃는다면

밤은 무게를 늘리고

바다는 파도가 점령하고

화산은 태고의 지축을 가르기 시작할 것이다

 

눈을 떠도 감아도 확보된 시야가 없는 세상

오늘도 잉여와의 전쟁에 남풍이 주저앉아 한숨을 뱉는다

 

뜨거운 눈물을 얼마나 쏟아부어야 녹을까

 

심장에 일렁이는 울음이

도열해 있는 갈증에 기척도 없이 배회하고 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4-01 11:43:0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tang 18-03-26 14:32
 
응축된 성김은 순수로의 길을 열고
응결된 성스러운 몰아경은 높음으로 길을 엽니다
검음으로의 함몰의 기다림은 괴수의 검음과의 조우이고
성결로의 힘찬 도약을 예약하는 것입니다
내적 세계의 둔중한 받아듬은 검음의 마법을 부르고
계속되는 거침으로 된 안온은 누런 황금 꿈과 조우합니다
억겁의 율은 순리의 쟁패를 부릅니다
     
라라리베 18-03-27 06:46
 
tang님의 말씀 중에 진리가 다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첨엔 좀 생소했지만
이제 해석하는 요령이 생긴건지 많은 것이 보이네요
성결로의 힘찬 도약으로 순리의 쟁패에서
승리하는 하루가하루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tang님 매번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평안한 시간 되십시오^^
두무지 18-03-27 10:35
 
세상이 좋은 것으로 채워져야 하는데,
잡다한 것으로 채워진 고르지 못한 잉여의 공간 같기도 합니다.

심장에 일렁이는 울음이 어떤 잉여인지,
마음을 비우며 새로운 것을 받아 들여야 할 것 같은 생각 입니다.

포식자의 잉여,
가난한 자의 물만 넘치는 눈물의 잉여를 돌아보며
깊은 시상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라라리베 18-03-27 11:51
 
어떨땐 꽉 찬 공간이 다 버리고 싶을만큼
답답해지기도 하지요
잡다한 물건들이 삶을 지배하는 것 같기도하고
요사인 미세먼지가 지구를 끌고 가는것 같네요
새삼 미니멀라이프가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늘 따뜻한 말씀으로 채워주셔서요
평안한 시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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