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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舊. 우수창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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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2 11:39
 글쓴이 : 샤프림
조회 : 299  

목련꽃



허기진 부리로 우수雨水를 쪼더니

가지마다 부화한 솜털 보송한 제비 새끼들

바람에 솜털을 말리며

올망졸망 비집고 나와 봄볕을 쬔다


삼짇날 돌아오는 제비는 오염된 날개로 날아오는 것인가


목련 가지에 앉은 제비들

배시시 돋아나는 날개가 온통 하얗다


흰 제비는 행운을 물고 온다고

삼짇날 빨랫줄에 걸린 16분음표들의 노래

훠이훠이 쫓던 우리 할머니

저 흰 제비 떼 보면 행운이 소복하다고

쪼글쪼글한 마른 입가에

봄꽃 같은 웃음 환하게 피어나겠다


목련 가지에 우르르 몰려 앉은  흰 제비여

봄 햇살 푸르게 닿거든

활짝 핀 날갯짓으로 푸드덕 날아가거라


하얀 날개 거뭇거뭇 떨어지면

웃던 우리 할머니 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4-15 07:31:2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라라리베 18-04-12 12:19
 
시인님의 시에서는 자연의 향내가 났었는데
그게 할머님이 가르쳐주신 미소였군요

봄꽃같은 웃음 저도 가득 느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샤프림시인님^^
샤프림 18-04-12 14:00
 
라라리베 시인님

요즘이 봄바람 부는 봄이예요
점심식사하고 오는데
스치는 사람들의 옷자락에 봄바람이 가득하네요

라라리베 시인님이 다녀가시니
봄향기 물씬합니다

감사합니다
연못속실로폰 18-04-13 22:33
 
처음뵙겠습니다
흰 제비새끼들이 날아가는군요 아름다운 봄입니다
감사합니다
샤프림 18-04-13 23:12
 
저도 처음 뵙습니다

가입하신지 얼마 안되신 분 같은데
혹시, 제가 조금 아는 분 아니실까요?
시마을에 오신 걸 두손 들고 환영합니다.

날개 활짝 돋거든 그때 날아가라고 부탁했어요 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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