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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09 07:39
 글쓴이 : 정석촌
조회 : 333  

15






빛의  몰입沒入

                                  석촌  정금용


 

 

바람이  가리키는 곳을  보았다


자갈 숲 지나

바윗돌  등걸에  

멈춰 선  산 그림자가  

깊은  물 속을  들여다 본다


재두루미  날갯짓에   허공이  휘청거려    

산이 흔들렸다  흩어진다


 

매일 죽는

빛의  마지막   정물을

석양이  벗어놓은   노을 치맛자락을  펼쳐

윤슬이  덮고있다



동이  틀 때까지 

후미진   어둠 속에서   

농담濃淡을  헤아려   조화를 가늠하는  


동 트는 시각에   몰입하는  먹물의  의도는

다름 아닌  참모습


취향  그대로인

*몰골화법으로   수면 가득    

*수묵 담채화


역력한  집중이다






몰골법:윤곽선없이 먹의 짙고 옅음으로만 그린 기법

수묵담채화:먹의 농담으로만 그려  엷게 채색한 그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5-17 15:01:1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최정신 18-05-09 14:46
 
시의 명도에서 덕분에 몰골화법을 얻습니다^^
정석촌 18-05-09 15:14
 
자갈 숲에서  골몰하는
몰골화법을 얻으셨다  하시니

그 짐  제 지게에  얹어    숲 밖  대로까지  모시겠습니다  선생님 ^^
고맙습니다
석촌
김태운 18-05-09 20:27
 
몰골법이라...
덕분에 골몰해집니다
먹의 농담이 문득 농담처럼
ㅎㅎ
허나 진담으로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 18-05-10 11:34
 
매일  죽어가는  볕의  임종을
몰골로  살폈는데

진담으로  조문하셨습니까

고맙습니다
석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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