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창작시방에 올라온 작품에서 선정되며

 미등단작가의 작품은,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8-05-10 11:26
 글쓴이 : 정석촌
조회 : 380  

5





헌 책방의  추억

                              석촌  정금용



  

곰팡내 나는   동굴 속으로

들어간  유랑 학습장은

 

별천지였다


내용보다   

먹빛  눈길을  끄는  

낡은  책 갈피에  숨어 있던  헌 것들의   

꼬깃하게  닳은  표정들


붉은 밑줄    잔 글씨   뜻 모를  낙서 

가장자리  귀퉁이 접힌  자국

긴 머리카락


머쓱한  흔적들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눈에 밟혔다

 


무성한  동굴  안쪽에는

굶주려  서러웠던   허기진 눈빛들이 엉겨   

*독파讀破하고  있는


어둠을  비틀어

*도그마에 빠진  삶을

인식認識 의  울타리 밖으로  부릅뜨게 

의식意識을  깨우는  

 


책을  파먹는 벌레거나   

읽다가  미쳐버린   광인들의  

수용소였다







 

 *독파讀破:많은 분량의 책이나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음

 *도그마:이성의 비판이 허용되지 않은  

              맹목적인 믿음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5-17 15:01:1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최현덕 18-05-10 11:46
 
글쓴이의 마음은 무지의 깨우침 이겠죠?
즐비하게 늘어선 청계천 헌 책방 골목에서 서성대던 대학시절이 떠오릅니다.
날씨가 제법 더워지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석촌 시인님!
바쁜 일과로 자주 못 뵈옵니다.
정석촌 18-05-10 13:01
 
청계천  덕수상고  옆길  빙빙돌며 찾던 책들 
책벌레들  ,  독서광들

이젠  탈피한  지팡이들 ! !
역군들
고맙습니다    현덕시인님
석촌
두무지 18-05-10 13:08
 
저도 예전에는 청계천과 동대문 헌 책방을 많이 드나들었습니다
무언가 중독되어 자주 찾게되는 습관에,
그래서 지금은 책 장에 많은 유산물이 잠자는 모습입니다
늘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 18-05-10 13:32
 
지금은  퍼질러 앉아  마구  보죠  당당하게

그 때는  주인눈치  흘금거리며    훔쳐 보았던  헌 책방
책벌레 , 광인들

가난해서  아린 추억이지요
고맙습니다
석촌
라라리베 18-05-10 18:45
 
저도 청계천 참 많이 애용했었지요
참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은 동네였습니다
수북히 쌓여있던 책 속에서 책을 고르던 맛이
아주 좋았지요
추억에 잠시 젖었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석촌 시인님^^
정석촌 18-05-11 09:09
 
책방 안은  굴 속같았습니다
좁디 좁은  통로하며

다양한 종류의  책자들    자신의 무지를  밝히는 현장이었죠
라라리베시인님  자 양의 텃밭이  그 곳 아닐까요 ㅎ  ^^
고맙습니다
석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216 감기 또는 기별 검은색 08-14 118
4215 두 여름 (2) 추영탑 08-13 192
4214 날아라 불새야 초심자 08-13 101
4213 억새밭을 지나며 활연 08-13 173
4212 실외기열전 도골 08-12 116
4211 ( 이미지 13 ) 발자국과 다른 쪽으로 (6) 정석촌 08-11 282
4210 【이미지 12】울타리 (10) 동피랑 08-11 219
4209 [이미지7] 과거를 낚는 노인 (2) 스펙트럼 08-10 163
4208 (이미지5) 별과 별 사이 (1) 별별하늘하늘 08-10 124
4207 (이미지4) 막바지 여름은 필사를 한다. (1) 목조주택 08-10 153
4206 (이미지 #8] 득권 씨, 득권 씨 (6) 당진 08-10 131
4205 이미지 12)접이 양산, 접이 우산 (2) 강만호 08-10 97
4204 ( 이미지 7 ) 갯바위에서 (5) 정석촌 08-10 240
4203 【이미지13】소라민박 (4) 활연 08-10 177
4202 <이미지 7> 생각 낚시 호남정 08-09 99
4201 <이미지 13> 이념의 늪 도골 08-09 95
4200 【이미지 7】감성돔 (6) 동피랑 08-09 139
4199 이미지 8, 백년 전쟁 (4) 추영탑 08-09 85
4198 【이미지8】환하게 시원하게 (1) 활연 08-09 164
4197 <이미지 8> 내속의 삶 도골 08-09 119
4196 (이미지15) 사잇 길 (11) 한뉘 08-08 142
4195 <이미지 1> 프로파일러의 수첩 (2) 도골 08-08 80
4194 【이미지 5】별에게 (4) 동피랑 08-08 133
4193 (이미지 1) 맑음 (2) 버퍼링 08-08 106
4192 이미지3)나의 유칼립투스 (6) 강만호 08-08 110
4191 <이미지 2> 희미한 미래 도골 08-08 88
4190 ( 이미지 9 ) 혼자 사는 사람의 천국 (4) 정석촌 08-08 248
4189 【이미지1】빨래, 말래 (5) 잡초인 08-07 135
4188 <이미지 11> 접붙이기 도골 08-07 111
4187 [이미지2] 그림 (2) 이장희 08-07 93
4186 이미지 6, 어미오리의 훈육(딸에게) (6) 추영탑 08-07 89
4185 <이미지 14> 고갱이통신 도골 08-07 89
4184 (이미지 5 ) 환승역 (2) 맛살이 08-07 119
4183 (이미지4) 고향 풀 泉水 08-07 69
4182 <이미지 5> 당신과, 당신의 거리 호남정 08-07 91
4181 ( 이미지 2 ) 사실과 진실의 간극 (4) 정석촌 08-07 244
4180 이미지7) 척(尺) (5) 공덕수 08-07 148
4179 <이미지8>수감번호 1483 (4) 스펙트럼 08-06 140
4178 <이미지 15> 움직이는 화장대 도골 08-06 97
4177 【이미지14】늦은씨 (14) 동피랑 08-06 203
4176 <이미지3> 처음처럼 (1) 호남정 08-06 91
4175 <이미지 9> 녹색극장 도골 08-06 91
4174 【이미지2】지뢰 꽃 (4) 잡초인 08-06 116
4173 이미지 5, 합환(合歡) (8) 추영탑 08-06 86
4172 ( 이미지 8 ) 관념은 날아가는 새 (8) 정석촌 08-06 295
4171 이미지8)무명의 변(辨) (4) 강만호 08-06 114
4170 (이미지12) 나팔꽃 카페 목헌 08-05 104
4169 [이미지3] 다시, 처음처럼 (4) 스펙트럼 08-05 134
4168 <이미지 3> 갓길없음 (4) 도골 08-04 170
4167 이미지4)그냥 그 방향인 (6) 강만호 08-04 157
4166 <이미지 8> 구어체 호남정 08-04 95
4165 속옷을 말리는 시간 호남정 08-11 97
4164 들판의 바람 박종영 08-11 92
4163 강변장의 낮달 (5) 추영탑 08-10 116
4162 어깃장을 담그다 (1) 도골 08-10 104
4161 하행(下行) (2) 강경우 08-08 155
4160 무화과 -오목골 아낙 (6) 추영탑 08-08 102
4159 하루의 맛 幸村 강요훈 08-05 144
4158 엿듣기 (2) 은린 08-05 110
4157 자귀나무 꽃 (10) 추영탑 08-05 131
4156 세월의 일 (2) 활연 08-05 182
4155 이스탄불 泉水 08-05 72
4154 길의 노래 박종영 08-05 100
4153 꽃과 바다와 모래에 관한 솔리로퀴 (3) 활연 08-04 135
4152 설빙도 하얀풍경 08-04 57
4151 귀뚜리가 부르는 노래 (2) 정석촌 08-04 278
4150 외출 나갔습니다 재치 08-04 93
4149 조선낫 도골 08-03 125
4148 천장을 보며 (2) 달팽이걸음 08-03 116
4147 제사 대행업 (2) 당진 08-03 136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