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창작시방에 올라온 작품에서 선정되며

 미등단작가의 작품은,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8-05-10 14:28
 글쓴이 : 라라리베
조회 : 177  

 

 

 

구르고 구르며 굴러가다 / 라라리베

 

 

 

태양이 구르기 시작하자

하늘이 산이 바다가 요일이 사계가 일 년이 천년이

구르고 굴러서 제자리로 온다

 

흥미로워 보이시나요 따라 굴러 보시겠습니까

구르고 구르다 보면 과거가 보이고 미래가 올 것입니다

구르는 건 자유지만 멈추는 건 기다려야 합니다

 

바퀴는 가속도가 붙어 생존과 반비례한다

경계선 없이 반복되는 구르기에 길들여진다

 

멀리 떠났던 사랑도 빗방울도 웃음도

구르고 구르다 어느 순간 내가 멈춘다

우주가 멈추고 시간이 멈추고 숲이 와르르 진다

 

나는 몸도 없이 어디론가 굴러가고

내 울음도 사라지고 지던 꽃들이 허공을 덮고

대지는 다시 수런거리고 내가 빠진 자리는

새 이빨이 자라난다

 

눈부신 계절과 눈부신 미소와 눈부신 심장이 구르고 또 굴러간다

그 모습이 눈부시게 우스워 눈부신 눈물이 흐른다

 

미완성을 구르던 생은 정지선에 섰을 때 완성된다

오차 없이 짜여진 흥정 없는 회로가

나무 사이로 새들 사이로 눈동자 사이로 하늘과 바다 너머로

 

구르고 구르다 굴러서 우주의 배경으로 멀어진다

곡선의 페이지가 넘겨진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5-17 15:01:1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샤프림 18-05-10 14:40
 
네, 굴러 보겠습니다
구르는 건 자유지만 멈추는 건
기다려야 하나요?

백년은 사신 분 같습니다

봄 행사때 좀 늦는다 하셨는데
연락할 길은 없고
어찌 만날 수 있을까요?
명찰을 착용하나요?
뵙고 싶어 그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라라리베 18-05-10 14:46
 
열심히 구르기만 하십시오
멈추는 건 땅의 소관이 아니니까요

명찰은 안달아도 다 찾을 수 있던데
저도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샤프림 시인님 만날때까진 다른데로 안가겠습니다ㅎㅎ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서피랑 18-05-10 14:44
 
멋지네요,^^

서술에 둥근 바퀴를 단 듯,
덜컹덜컹 잘 굴러갑니다,

좋은 시 많이 쓰세요
     
라라리베 18-05-10 14:57
 
서피랑 시인님
제가 요사이 시인님 칭찬 듣는 낙으로 사는가 봅니다
기운이 빠지다가도 한마디 말씀에
눈녹듯 시름이 없어집니다

며칠 쥐어짜도 안나오더니 바퀴가 달릴 때가
시내림처럼 찾아오곤 한답니다
제 능력은 아니고 제가 주관하는 영역은 더더구나 아닌 듯 해서
언제 바퀴에 바람이 빠질지 조마조마하지요

좋은시에 대한 기준점을 잡는데 많은 가르침을 얻습니다
창방에 보석같으신 서피랑시인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눈사랑 18-05-10 14:56
 
사계절을 아름답게 표현하여 새로움을 꿈꾸게 되는군요
지구는 둥글고 인간의 삶도 둥글게 살았슴 좋겠습니다 ...^^
     
라라리베 18-05-10 15:01
 
눈사랑님 처음 뵙겠습니다
아름답게 느껴주셨다니 제가 더 기쁘네요
모두가 둥글둥글 보름달처럼 환한 빛으로
굴러가면 좋겠습니다
자주 놀러오십시오
눈사랑님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두무지 18-05-11 09:18
 
그러고 보니 세상은 모두가 구르듯 합니다
지구가 돌고, 땅위에는 온갖 교통 수단이 구르고
심지어 원하는 돈 들이 이사람에서 저사람 주머니로 구르고
인생도 구르다가 저는 노년에 접어 들었습니다
눈뜨면 구르는 세상!
저는 미쳐 쫒아가지도 못해 낙오자처럼 살고 있습니다.
좋은 테마로 쓰인 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라라리베 18-05-11 19:15
 
구르고 구르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더 잘 구를려 했는데 마음만 앞서고
방향을 잃다 다시 제자리를 찾고
삶의 여정은 이렇게 구르다 끝이 나는 거겠지요
구르는 것도 연구를 해야 더 매끄럽게 구를 수 있다는 걸
저도 새삼 깨닫습니다

좋은 말씀으로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정석촌 18-05-11 09:20
 
눈덩이인 줄 알았던  궁굴려  들리는  소리

사색의 회로 였군요

공회전하는  일상이  몽클해집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라라리베 18-05-11 19:20
 
모든 일상이 모난 것을 깍고 부드럽게 만드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왕 구를꺼 아름답게 굴러가야 되겠지요
일상은 늘 반복되고 구르다 끝이 나겠지만
어차피 운명이라면 즐겨야겠지요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정석촌 시인님
편안한 시간 되세요^^
김태운 18-05-11 10:24
 
세월을 굴리고 생각을 굴리셧군요
궤도를 구르다 이탈하면
다시 환생으로
페이지를 넘기시고...

잘 굴러
좋습니다
     
라라리베 18-05-11 19:22
 
수없이 이탈했다 되돌아 오는 것이
삶의 여정이겠지요
마지막 이탈은 언제쯤 올지 아무도 모른다지요

아무튼 잘 굴러가야 되겠습니다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즐거운 시간 되세요^^
은영숙 18-05-11 16:04
 
라라리베님
사랑하는 우리 신명 시인님! 반갑고 반갑습니다
고운 시를 잘 감상하고 가옵니다 

시쓰는 재주만이 명석 하신 줄 알았는데 구르는 재주도
일취월장이니 못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 하게 합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가정의달 행복 하시옵소서
사랑을 드립니다 하늘만큼요 ♥♥
     
라라리베 18-05-11 19:29
 
반갑고 반가운 은영숙 시인님
시인님 댓글이 너무 재치있고 재미나서
한참 웃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구르는 재주도 중요한가봅니다
요리조리 모난데를 잘 골라서 굴러가야 되니까
그것도 재주긴 하겠지요
정지선은 땅의 소관이 아니니 구르는 것에 감사하며
하루라도 즐겁게 사는 것이 막막한 세상을
견디게 해주는 가장 큰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항상 따스한 마음으로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기쁜 소식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사랑 많이 많이 보내드릴께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941 한강은 선유도가 있어 유유히 흐른다 (18) 최현덕 05-20 183
3940 산사에 와서 박종영 05-20 144
3939 너랑 살아 보고 싶다 (1) 활연 05-20 304
3938 거울이 나를 거울로 알고 (2) 힐링 05-20 145
3937 용문사 은행나무 / 운산 김기동 김운산 05-19 120
3936 우정의 간격 90도 - 짝사랑의 느낌 (4) 류니나 05-19 143
3935 그래서 민들레는 평생이 봄날인 것이다. (1) 강만호 05-19 139
3934 브랜드 (4) 한뉘 05-19 151
3933 억새와 찔레꽃 (2) 연못속실로폰 05-17 199
3932 매듭 (12) 최현덕 05-17 225
3931 어설픈 천기누설 복화술 05-17 120
3930 아카시아 꽃 샤프림 05-17 195
3929 장미rose (1) 잡초인 05-17 173
3928 장미포진 (1) 자운0 05-17 148
3927 풀리지 않는 인도 부산청년 05-17 107
3926 오월, 네거리에 서다 박성우 05-16 143
3925 유리 (2) 활연 05-16 199
3924 (이미지 5) 헌책방에 가면 (2) 샤프림 05-15 189
3923 【이미지7】모더니티의 얼굴 (2) 활연 05-15 234
3922 (이미지 3) 낙원을 꿈꾸다 (6) 라라리베 05-14 244
3921 【이미지10】섟 (6) 활연 05-14 268
3920 [이미지11]부러울 것이 없어라 힐링 05-14 184
3919 【이미지 7】蚊科系列 스치는 (5) 동피랑 05-13 260
3918 [이미지 14] 황초의 기도 (16) 은영숙 05-13 167
3917 (이미지16) 꽃배달 (8) 한뉘 05-12 233
3916 [이미지 10] 깊어 보이는 원점 (12) 최현덕 05-12 190
3915 (이미지10) 눈사람 소년의 왈츠 泉水 05-12 115
3914 ( 이미지 16 ) 거주지를 몰라 (6) 정석촌 05-12 237
3913 【이미지10】푸른 밤 (2) 활연 05-12 223
3912 (이미지 10) 세월의 풍차 맛살이 05-12 149
3911 (이미지 11) 상처 (2) 샤프림 05-12 180
3910 <이미지 6> 탁본 (2) 자운0 05-11 196
3909 (이미지 13) 유리벽에 새긴 안녕 (8) 라라리베 05-11 199
3908 【이미지8】신의 눈물 (2) 잡초인 05-11 224
3907 이미지 10, 돈부자 말고 땅부자 /추영탑 (10) 추영탑 05-10 162
3906 (이미지 10) 구르고 구르며 굴러가다 (14) 라라리베 05-10 178
3905 [이미지 12] 좌판의 시간 (2) pyung 05-10 126
3904 ( 이미지 5 ) 헌 책방의 추억 (6) 정석촌 05-10 286
3903 (이미지10) 산동네 (4) 샤프림 05-09 228
3902 (이미지 12) 우리들이 지나간 자리 (6) 라라리베 05-09 203
3901 [이미지12] 좌판 속의 입술들 이장희 05-09 124
3900 【이미지14】해오라기 蘭을치다 (1) 잡초인 05-09 157
3899 멸종의 방주 (1) 공덕수 05-09 133
3898 (이미지14) 어둠의 빛이고자 목헌 05-09 127
3897 ( 이미지 15 ) 빛의 몰입 (4) 정석촌 05-09 253
3896 (이미지 11) 총구멍 맛살이 05-09 133
3895 이미지15)물의 사랑법 부산청년 05-08 130
3894 [이미지 13] 안과 밖 pyung 05-08 123
3893 [이미지 14] 노을 꽃에 물든 꼭지 (6) 최현덕 05-08 203
3892 【이미지15】물결 운지법 활연 05-08 189
3891 越, 樺, 修,目,衾,吐,逸 (1) 공덕수 05-08 139
3890 ( 이미지 1 ) 가슴에 핀 꽃 (6) 정석촌 05-08 303
3889 (이미지 2) 영광굴비 (2) 맛살이 05-08 228
3888 아카시아와 쑥버무리 페트김 05-13 138
3887 애월(涯月)의 언덕 湖巖 05-13 125
3886 까마귀 울어대면 맛살이 05-13 119
3885 빗속을 건너가는 하루 (14) 라라리베 05-12 261
3884 쪽배에 스민 풀향기에 취하다 감디골 05-12 127
3883 유통기한 여실 05-11 162
3882 미아 (2) 형식2 05-11 139
3881 남포동에서 공백 05-11 149
3880 엄마의 해바라기 (2) 샤프림 05-11 196
3879 흙의 순간 일탈 (6) 두무지 05-11 142
3878 박제된 잠자리 대최국 05-09 197
3877 절대적인 말 박성우 05-09 211
3876 추상화, 바다 감디골 05-09 184
3875 평생을 점 하나로 담아내시는 (1) 이주원 05-08 167
3874 장승의 밤 /추영탑 (6) 추영탑 05-08 174
3873 봄, 그 아쉬움 감디골 05-07 244
3872 시작 노트 (3) 활연 05-06 343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