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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17 21:37
 글쓴이 : 연못속실로폰
조회 : 342  

억새와 찔레꽃

 

 

사내들이 억새들을 쳐내고 있다

부러져라, 부러져

질긴 놈들

길섶, 가슴 출렁이는 찔레꽃

 

등굽은 초승달 흐릿하게 걸린 밤

들판으로 바람이 달려온다

자옥한 숲의 숨결속

머릿결처럼 풀어지는 포름한 찔레꽃 향기

우 우 우 갈기 세우는 바람 사이로

저기 !

패랭이 쓴 사람들 하나씩 흙을 짚고 일어선다

꼿꼿이 고개를 들고 일어선다

부시럭거리는 뼛소리

새파란 숨결 붙는 소리

그밤 길섶에서

하얗게 말라가는 찔레꽃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5-21 10:17:3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정석촌 18-05-18 05:32
 
"포름한" 을  찔레꽃  향기 앞에  붙이시고  얼마나  흐뭇해하셨을까요

표현이 
코끝에서  어질해집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연못속실로폰 18-05-18 22:27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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