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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27 13:26
 글쓴이 : 형식2
조회 : 182  

옥상 위의 촛불



원당연세병원 맞은편에는

원당연세장례식장이 있다


이곳의 환자들은 매일 죽음을 리허설한다


창문을 열면 모기장이 있고

모기장은 열리지 않는다


모기도 아닌데 빠져나갈 없다


환자복을 걸친 

헐렁한 하나가


모기장 

좁디좁은 정사각형들 사이,

바둑알처럼 놓여있다


그러나 주위를 두른 

검디검은 돌들,

하늘은 온통 밤의 영토이고 만다


오늘도 옥상

테라스로 올라가시는


그제 ,

폐암 수술을 끝내신

진수 아저씨


담배 꽁지에 불을 틔우신다


촛농이 그와 헤어지기 시작한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03 10:48:5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서피랑 18-06-27 15:11
 
좋네요, 열심히 계단을 올라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화이팅 하십시오~
형식2 18-06-27 16:07
 
관심에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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