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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30 15:04
 글쓴이 : 스펙트럼
조회 : 279  

문에 관한 小考 /스펙트럼

 

 

똑똑똑

오늘도 나는 당신의 굳게 닫힌 문을 두드립니다.

기척도 없었던 방 커튼이 살짝 거치며

창문 틈새로 한참동안 나를 내려 보다가,

당신의 손이 나에게

문을 열어주고 따뜻한 차 한 잔을 권합니다.

어머나, 어쩐 일인가요?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던 찻잔만큼이나

당신의 손도 많이 외로웠나 봅니다.

, 당신의 방안에는 또 다른 문이 있군요!

몇 개의 문을 열어야 온전히 당신을 볼 수 있나요?

당신의 문에는 손잡이가 없어서

나는 그저 문을 노크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기분이 좋아서, 기분이 나빠서

당신은 몇 개의 문을 열어 주었나요?

또 당신은 몇 개의 문을 닫았나요?

견고한 빗장에 열쇠까지 채웠던,

누구는 들이고 누구는 내쳤던 문들,

살다보면 문을 열고 닫는 게 예삿일이라지만

문 닫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당신 인생 한줌이 빠져나가는 걸 느끼지 않았나요?

문을 닫기 전

그들과의 아름다웠던 관계들로 망설이진 않았나요?

k는 아이 입원비로 돈을 꿔줬지요

y는 실직당한 날 포장마차에서 술을 사줬고요

p는 당신이 방황할 때 말벗이 되어줬지요

당신은 어떤 이유로 그들에 대한 방문을 닫았나요?

당신을 향한 그들의 문은 아직도 열려있을까요?

당신이 건넨 찻잔 속에 당신의 마음이 담겨있네요.

내일은 당신의 다른 방문을 두드려 볼까 해요

기대해도 될까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03 11:00:53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스펙트럼 18-06-30 15:05
 
제가 댓글에 답글을 잘못달아 삭제하려다가 잘봇해서 시를 전체 삭제해서 다시 올리게 되었습니다. 아직 시마을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러니 이해 바랍니다.
수호성인 18-06-30 18:04
 
저처럼 한문에 무지한 사람도 좀 배려해 주십사...
임기정 18-06-30 19:30
 
저도 잠시 두드려 봅니다
저 또한 어려운 시기에

똑 똑,
두드리다 제 풀에 지친 적 있었지요
그런데
근처에 있는 분들의
 용기에
힘을 얻어 다시 노크 할 수 있는 힘 얻었지요
시 잘 감상했습니다

시마을에서 서로 느낌의 노크 하며
지냈으면 합니다
스펙트럼 18-06-30 21:46
 
수호성님, 다음부턴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스펙트럼 18-06-30 21:51
 
임기정시인님, 저의 시에 공감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우리 서로 좋은 느낌과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가고 다가올수있도록 노력하면 더 바랄게 없을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 공간에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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