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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07 10:47
 글쓴이 : 도골
조회 : 183  

시간을 꿰매는 사람


누가 시간을 흐른다 하는가
누가 시간은 금이라 했는가

그렇다면 나는
시간 위 요트를 타고 바다를 누비는 여행가라야 하네
시간을 잡아먹을 만큼 먹었으므로 백만장자라야 하네

그런데 아니야
혀를 감아 만든 바늘로 하루하루를 
촘촘히 꿰매는 수선공이라네
냉정한 시각 냉랭한 목구멍을
말로만 때울 수 있는 연금술사라네
술수를 부리지 않는 순간이동의 대가라네
입을 닫고 듣기만 하는 손님들은 
낭만적 휴머니스트라 부른다네

봇짐 들고 떠돌고 떠들며 다니다보면
사는 이유에 대해 공복에게 질문을 당하기 일쑤
무대 밖에선 말문이 닫혀버리곤 하지

수다를 좋아하는 안주인과
그녀 따르는 촉새와 구관조도 모르지 
발품 잃은 새의 날개짓을
천냥 빚을 갚기는커녕 늘 베이고 마는
말의 유심론적 세계관을 알 턱이 있나

이제 말을 다시 배우려 하네
시간은 똥이다부터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10 16:38:2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소드 18-07-07 11:33
 
`


연세가 하얘지도록 드셨나봅니다----봇짐이 나오니
시간은 최저임금이다--언어의 유희가 생각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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