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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08 19:41
 글쓴이 : 아무르박
조회 : 126  

능소화


아무르박

전 생애 이루지 못한 사랑이 이 생애
꽃으로 피어났는지도 모르겠다
꽃을 사랑한 이는
당신의 이름을 불러 꽃이 되는 일
나는
당신의 이름을 불러
사랑이라 부르고  싶었으리
올해도 뉘 집 담장에 핀 양반 꽃
능소화
왕을 사랑한 소이의 사랑이 얼마나 사무처
꽃이 되었다고 하는데
어사화 어사화 금희환양
임의 갈 길 시름인 양 놓고 가라고
첫정에 물든 마음
쉬 붉어지면 사랑이라 부르지 않았으리
자줏빛 옷고름에 맺은 인연
치렁치렁 꽃길인 듯
어찌알고 담장을 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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