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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09 12:17
 글쓴이 : 추영탑
조회 : 107  

 

 

 

 

 

 

 

 

백합 /추영탑

 

 

 

그날의 그 입 큰 여자가 찾아와 또 날 보자네

작년에 못한 말이 남았던가

일 년인지 십 년인지 그 여름의 기억만이

절실했다는 여자,

 

 

입에 가득 향기를 물고

첫 손님 벌 두 마리 겸상으로 모셔놓고

둘 사이에 낑겨 자리 날 때 까지만

혼자 놀라네

 

 

함지박만한 웃음에 막걸리 한 됫박 따라주며

벌 손님 가기만 기다리자네

 

 

저 솥뚜껑만한 웃음

빨대로 빨아 먹을까,

젓가락으로 집어 먹을까

한 스푼 잔뜩 떠서 눈에 담을까,

내 부끄런 욕망까지 다 받아 삼키는

입 큰 이 여자가 좋아서

 

 

그림자까지 빨려들어가는 커다란 입

둘만 남아 그녀가 내어주는 방석에 앉으면

칠월 한 달은 사랑으로 무친 겉절이 되겠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12 12:36:4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은영숙 18-07-09 15:07
 
추영탑님
안녕 하세요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꽃 속에 사시는 시인님이 부럽습니다
이제 백합 피는 계절이네요
기절 할만큼 향기가 매혹 적인 하얀 백합이 혹씨
시인님 기절 시킬 까봐서 걱정입니다


저의집도 백합 꽃을 한아름 사들고 온 딸의 친구 덕에
화병 가득 거실을 장식 하니 예전에 본 백합과는 좀 분위기가 달리
옷고름 다 풀고 활짝 나부러저서 배꼽가지 내놓고 앉았으니
안방 마님 보면은 밤이면 토방으로 쫏겨 나게 생겼더군요

아마도 서양 종자인 듯 합니다
동양의 백합은 부끄러운듯 고요가 깃드린 순애의 아름다움으로
사랑의 정사를 속삭이는 데 꽃도 시대를 따르는 듯 합니다
그댁의 백합은 어느 쪽인가요 ??!!

참으세요 퇴원후에 입큰 서양 백합에게 물리면
다시 병원 행 될가봐서 심히 걱정 됩니다  ㅎㅎ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한 주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 18-07-09 21:00
 
우리집  백합은  완전히 한국적으로
입이 큰 토종입니다.

품위 또한 있어서 향기도
동양적이지요. 

사람을 혼절 시키거나 병원에 뵤낼 정도로
요염하지도 않고요.

그저 사랑해 주고 싶달 정도랍니다.  ㅎㅎ

향이 너무 진해서 꿀 따러 왔다가 구급차에
실려가는 벌은 더러 있지만요.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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