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창작시방에 올라온 작품에서 선정되며

 미등단작가의 작품은,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8-07-16 09:58
 글쓴이 : 추영탑
조회 : 129  

 

 

 

 

 

 

 

 

장승백이 /추영탑

 

 

 

배경이 지워지고 기억이 가물거리는

장승백이에 장승은 없고 소주방은 있다,

 

 

사라진 장승들이

소주방 구석지에 앉아서

젊은이들에게 주도를 가르친다

옛 사람들도 장승을 옆에 두고 술을 마셨을까

 

 

지난 천 년이 꼬리를 자르기 훨씬 전에, 남의 눈에는

미쳤으나 저 혼자는 제정신인 술래가

쪽문을 기웃거리면

술은 안 주고 밥만 한 주먹 건네주던

서울 집 김양은 시집간다는 말을 장승백이에

뿌리고는 새 천 년 속으로 사라졌는데 

지난 천년의 추억에 묻혀, 새 천년을 파먹고 있을까?

 

정미소 없어진 자리에 술래꽃이 피었다

 

 

장승백이 술집마다 드문드문

시들 시들 피어있던 꽃들

 

 

그 많은 술잔을 들고 어디론가

뿔뿔이 흩어진 그림자 서성이는 자리,

낯선 사람들이 채웠는데

목로집, 선술집, 왕대포집 사라진 곳에는

소주방 간판이 장승처럼 서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20 15:41:3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꿈길따라 18-07-16 10:34
 
장승백이 수십년
왔다 갔다 했던 곳입니다.
다녀와서 감상할게요~
     
추영탑 18-07-16 10:46
 
태평양 건너기 힘드시면 일본에서
섬 몇 개 젓가락으로 집어다 징검돌 놓으십시요. ㅎㅎ

건너기 훨씬 수월하실 겁니다. 금문교에서 동해 바다
울릉도가 금방일 겁니다.  ㅋ  *^^
꿈길따라 18-07-17 14:09
 
샌프란시스코 까지 갔으면서 금문교를 못 가 정말 서운했네요. 모두 다 지쳐 넋 다운!
[추영탑]시인님은 유머와 위트가 있으셔서 재미 있네요. 일본을 안 거쳐도 시창으로
바로 연결 할 수 있어 다행인데 잘 안 열릴 때가 있답니다. 미국은 인터넷이 조금 느려요.


어제 이웃집 할머니 소식을 받아 아버지 댁에서 어제 잠자고 매니저를 만나
교회 목사님께 연락하여 병원을 수소문하여 다녀오느라고 조금 정신이 없었네요
사실 너무 신경 썼더니 앞 머리와 뒤 부분의 목 줄기가 뻣뻣해져 정신 줄까지 놓을 정도..

이제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하산하여 저녁 식사하고 [시창]을 엽니다.
정말 정신이 몽롱한 하루였네요. 이러다 제가 먼저 쓰러질 것 같습니다.

장승백이는 중학교 3년 동안 그 곳에 내려 학교 갔던 곳이라 새삼 학창시절 그립게 옵니다.
그 시절 친구들과 함께 늘 도서실에서 늦도록 책 읽었던 기억이고 함께 걸어가면서 중간 중간
책 읽은 것을 서로 이야기 했던 기억도 새롭게 떠 오릅니다. 한 친구는 아마도 이세상 사람이
아니라 싶기도 하고... 백혈병인지 기억은 나지 않는데 그 당시에도 아파서 학교를 쉬고 병원에
입원했던 기억입니다. 이름은 기억 나지 않지만 얼굴이 서구 적이고 얼굴이 하얗던 기억이라...
그러고 보니 친구 중 백혈병으로 세상 떠난 이들이 몇 사람 됩니다. 20살이 안되어 세상 떠났네요.
나온 순서는 있지만 가는 순서 없다고...  지난날 어제 같은 순간인데 벌써 40년 여 년이 흘렀네요.
10년 후 저도 살아 있을지 모르나 10년 후 오늘이 어제같이 느끼겠지요. 시인님은 젊어 이런 감정
잘 모를 거라 싶지만 아무튼 삶이란 살아 있어야 사는 거지 오늘 멀쩡해도 내일은 누구도 모르거든요...
추영탑 18-07-17 17:25
 
ㅎㅎ 그리 고생을 하시고도 이리 장문의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땀을 한 바가지 흘리고 물을 세 바가지 마셨습니다.

아무래도 잠자리에 들기 전에 댓 바가지는 소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일본 넘들이 못된 짓을 했으니,
일본의 섬을 집어다 태평양에 징검다리를 놓는 것이 제 평생의 소원입니다. ㅎㅎ

제주도 옆에도 혹가이도를 집어다 놓으면 좋을 듯도 싶고요.

젊어서 죽은 친구가 몇 된다니 참, 서운하시겠습니다.

매니저까지 두셨다니 아무래도 큰 일을 하시는 분 같습니다.

참, 장승백이는 이곳 나주에 있는 지명입니다.동네 이름요.
지금은 술집보다는 타 업종이 많이 생겼지만 옛날에는 타 업종보다는 술집이
술집이 더 많았지요.

저도 생애의 열흘쯤은 그 곳에 팽개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ㅋ

술래라는 미친 여자도 있었고요.
추억이 많은 어린시절의 동네입니다.

지금도 장승백이라고 부릅니다.

어제 고생하셨으면 오늘은 쉬셔야지요. 충전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오애숙 시인님!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216 두 여름 (2) 추영탑 08-13 111
4215 날아라 불새야 초심자 08-13 71
4214 억새밭을 지나며 활연 08-13 124
4213 실외기열전 도골 08-12 95
4212 꽃을 적어본 (1) 불편한날 08-12 87
4211 ( 이미지 13 ) 발자국과 다른 쪽으로 (6) 정석촌 08-11 219
4210 【이미지 12】울타리 (10) 동피랑 08-11 181
4209 [이미지7] 과거를 낚는 노인 (2) 스펙트럼 08-10 131
4208 (이미지5) 별과 별 사이 (1) 별별하늘하늘 08-10 94
4207 (이미지4) 막바지 여름은 필사를 한다. (1) 목조주택 08-10 122
4206 (이미지 #8] 득권 씨, 득권 씨 (6) 당진 08-10 122
4205 이미지 12)접이 양산, 접이 우산 (2) 강만호 08-10 86
4204 ( 이미지 7 ) 갯바위에서 (5) 정석촌 08-10 200
4203 【이미지13】소라민박 (4) 활연 08-10 168
4202 <이미지 7> 생각 낚시 호남정 08-09 82
4201 <이미지 13> 이념의 늪 도골 08-09 84
4200 【이미지 7】감성돔 (6) 동피랑 08-09 127
4199 이미지 8, 백년 전쟁 (4) 추영탑 08-09 74
4198 【이미지8】환하게 시원하게 (1) 활연 08-09 152
4197 <이미지 8> 내속의 삶 도골 08-09 102
4196 (이미지15) 사잇 길 (11) 한뉘 08-08 132
4195 <이미지 1> 프로파일러의 수첩 (2) 도골 08-08 73
4194 【이미지 5】별에게 (4) 동피랑 08-08 118
4193 (이미지 1) 맑음 (2) 버퍼링 08-08 91
4192 이미지3)나의 유칼립투스 (6) 강만호 08-08 102
4191 <이미지 2> 희미한 미래 도골 08-08 79
4190 ( 이미지 9 ) 혼자 사는 사람의 천국 (4) 정석촌 08-08 213
4189 【이미지1】빨래, 말래 (5) 잡초인 08-07 126
4188 <이미지 11> 접붙이기 도골 08-07 102
4187 [이미지2] 그림 (2) 이장희 08-07 85
4186 이미지 6, 어미오리의 훈육(딸에게) (6) 추영탑 08-07 82
4185 <이미지 14> 고갱이통신 도골 08-07 85
4184 (이미지 5 ) 환승역 (2) 맛살이 08-07 106
4183 (이미지4) 고향 풀 泉水 08-07 65
4182 <이미지 5> 당신과, 당신의 거리 호남정 08-07 83
4181 ( 이미지 2 ) 사실과 진실의 간극 (4) 정석촌 08-07 210
4180 이미지7) 척(尺) (5) 공덕수 08-07 146
4179 <이미지8>수감번호 1483 (4) 스펙트럼 08-06 136
4178 <이미지 15> 움직이는 화장대 도골 08-06 88
4177 【이미지14】늦은씨 (14) 동피랑 08-06 195
4176 <이미지3> 처음처럼 (1) 호남정 08-06 81
4175 <이미지 9> 녹색극장 도골 08-06 86
4174 【이미지2】지뢰 꽃 (4) 잡초인 08-06 110
4173 이미지 5, 합환(合歡) (8) 추영탑 08-06 84
4172 ( 이미지 8 ) 관념은 날아가는 새 (8) 정석촌 08-06 257
4171 이미지8)무명의 변(辨) (4) 강만호 08-06 112
4170 (이미지12) 나팔꽃 카페 목헌 08-05 92
4169 [이미지3] 다시, 처음처럼 (4) 스펙트럼 08-05 128
4168 <이미지 3> 갓길없음 (4) 도골 08-04 162
4167 이미지4)그냥 그 방향인 (6) 강만호 08-04 155
4166 <이미지 8> 구어체 호남정 08-04 93
4165 속옷을 말리는 시간 호남정 08-11 91
4164 들판의 바람 박종영 08-11 86
4163 강변장의 낮달 (5) 추영탑 08-10 113
4162 어깃장을 담그다 (1) 도골 08-10 98
4161 하행(下行) (2) 강경우 08-08 150
4160 무화과 -오목골 아낙 (6) 추영탑 08-08 98
4159 하루의 맛 幸村 강요훈 08-05 136
4158 엿듣기 (2) 은린 08-05 105
4157 자귀나무 꽃 (10) 추영탑 08-05 124
4156 세월의 일 (2) 활연 08-05 175
4155 이스탄불 泉水 08-05 69
4154 길의 노래 박종영 08-05 98
4153 꽃과 바다와 모래에 관한 솔리로퀴 (3) 활연 08-04 133
4152 설빙도 하얀풍경 08-04 54
4151 귀뚜리가 부르는 노래 (2) 정석촌 08-04 243
4150 외출 나갔습니다 재치 08-04 84
4149 조선낫 도골 08-03 118
4148 천장을 보며 (2) 달팽이걸음 08-03 111
4147 제사 대행업 (2) 당진 08-03 131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