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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17 17:43
 글쓴이 : 한뉘
조회 : 297  
그림자에 묻다

끓는 온도와 녹는 온도의 기억이
빛나는 무대가 아닌 
홀로 이겨낸 연습실이었던 것처럼
한편의 이야기로 뜨거웠던 시절
그 턱을 넘어 본 것이 언제였는지

혼밥의 음식점
주문한 세트메뉴에 괜한 기대감으로 웃음을 짓다
게으른 사고에 물음표를 달아본다
하나의 긴 문장에 들어있는 쉼표처럼
가 닿을 수 없는 익명의 감정이
힘을 뺀 형식으로 주방에 전해지면
혈관 속 오랜 문자의 통증을 식힐 처방전의
메뉴가 될 수 있을까
겸상으로 앉은 그림자에
오늘은 같은 방향의 문을 열자고
식어버린 명부를 건넨다

옆 테이블
청춘들의 재잘거리는
손톱 속 박힌 끈적거리는 태양이
헛통증을 앓는 그림자를
괜찮냐며 슬쩍슬쩍 돌아본다

테이블에 놓인
세트메뉴의 행간이 매끈해진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22 09:50:4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영탑 18-07-17 20:51
 
혼밥에  겸상으로 앉은 그림자에게도 공기밥
 한 그릇 추가! 
외롭진 않겠습니다. 
주거니 받거니 귀엣말이  좀 궁금하긴 하지,만... ㅎㅎ

그대는 뉘신가?  묻기도 하면서...  *^^
     
한뉘 18-07-18 10:48
 
여기저기 혼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략 식당에 들어서면 어떤 음식을
먹고 계신지 돌아보게 되구요
그러다 메뉴를 정하는데 시키고 나면
후회하기 일쑤입니다ㅎ
세트메뉴를 고른다는게 그런 번거로움을
줄이는 것이긴해도 왠지 내게 정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때 제 자신에게 하는 말
게으르다는ㅎ
더운날 입니다
건강 유념하시구요
시원한 마음의 하루 이어가시길요~~~^^
스펙트럼 18-07-17 23:42
 
공감한다는요^^.저도 혼밥족, 이젠 누구랑 같이 식사하는게
오히려 부담이 가고 business 할때만 같이한다는요.^^.좋은글 잘 일ㄱ고 갑니다. 평안한밤 되소서
     
한뉘 18-07-18 10:50
 
습관이 무섭죠ㅎ
혼밥은 괜찮아도 가급적 혼술은 멀리 하시길요
혹 홀로 드시는 점심이라도
즐거운 식사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스펙트럼 시인님
최경순s 18-07-18 06:17
 
혼밥의 음식점은 누구나 다 겸연적은 일입니다
그렇다고 식사를 거를 수야 있겠습니까?
겸상으로 앉은 그림자에
오늘은 같은 방향으로 문을 열고자
식어버린 명부를 건넨다
물론, 입맛이야 없겠죠
그러나 옆 테이블의 제잘거리는 청춘들 보며
위안을 삼으시길, ㅎㅎ
삼복더위에 배탈 조심하십시오
한뉘 시인님,
한뉘 18-07-18 10:52
 
넵ㅎ
감사합니다
최 시인님 일터가 열기와 친한 곳이라
더욱 더위 유념하시구요
열기만큼 뜨거운 시인님의 열정적인
하루 응원합니다~^^
정석촌 18-07-18 13:30
 
혈관속에  오랜 문자의  통증을  식힐  처방전은
어느 영험한  살핌일런지요

끓거나  녹아 흐르는  계절의  문턱이
연일  뾰족합니다만   

기껏해야  한 달 남짓

한뉘시인님  삼복더위에  입맛 챙기셔요 ㅎ ㅎ
고맙습니다
석촌
한뉘 18-07-18 15:55
 
넵ㅎ
한 달 남짓이면
밤바람이 시원해 지겠죠
석촌 시인님의
일상 또한 시윈한 바람이 부는
나날 되십시요~^^
김태운 18-07-18 17:07
 
혼밥/ 겸상으로 앉은 그림자

이 한 줄로도 짠해지는 시향입니다
감사합니다
한뉘 18-07-18 17:18
 
그래도
씩씩하게 먹으렵니다ㅎ
혼밥이야 요즘은 흔한 모습이라~
짠한 일상의 모습들
반전의 역습으로 몰아세우는
일상 되시길요ㅎ
감사합니다
김태운 시인님~^^
서피랑 18-07-18 17:59
 
혼밥,
물음표,
어쩌면 메뉴판의 행간 사이에는
많은 질문이  눈을 뜨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일일히 답하다 보면,
어느 낯선 저녁에
당도할 것 같기도 하네요.

날이 무덥습니다,
건강 유의하십시오
한뉘 18-07-18 18:34
 
열돔의 하루 하루
시원한 물줄기 같은
마음으로 다스리시길 바랍니다ㅎ
어느 낯선 저녁에 도착하면
서피랑 시인님께 안부 꼭
여쭙겠습니다^^
비소식이 없다 하네요
소나기 같은 좋은 시향
시원하게 놓아 주시길요~~~^^
더위에 건강 유념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서피랑 시인님
꿈길따라 18-07-19 19:30
 
그래도 여유로워 보여 다행입니다.
영자(그림자)까지 읽는 배려 심에 찬사!!

과거도 그렇고 현재도 아니 미래도
혼밥은 외로우나 긍정적으로 걸릴 것 없어
뭐든 날개 펴고 날아 갈 수 있고 자기 꿈을
이루는데 한 몫을 크게 하리라 싶습니다.

중년의 여자에게 있어서는 그리 생각
되는 바라 뭐든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이것 저것 걸리 적 거리는 게 많은 사람은
명이 다해도 죽는 것도 눈치 봐야 하니요

시대 유행어가 된 혼밥 당당하게
먹는 모습이 아름답다 싶은 맘입니다

  ~^^^  은파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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