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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8-07-20 13:50
 글쓴이 : 자운0
조회 : 259  
아주 오래 꽃

배롱나무 그늘에 발을 담그자

넘실대는 꽃무늬가

살에 닿아 어룽거립니다

내 몸 어디에도

저처럼 오래 피어

머무는 꽃 있었으나 

아주 모르고 살아왔으니

 

사나흘 울다 간 꽃 말고

오래오래

그렇게 당신께도 목숨처럼 다녀간 흔적 있을까요

누가 저토록 붉어져

​오래 시울이 뜨거워지고 있는지

몇 대의 목숨이 지고

다시 여름

소슬한 절 마당 한 귀퉁이가 흥건합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23 17:00:5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정석촌 18-07-20 16:53
 
귀뚜리가  망치들고  서성이는 가마솥 안
 어련히  알아  깨부술까만

저 밋밋한  수형에서
백일을 울다 갈  배롱꽃  질 때까지는 
기다리리라

자운0시인님  가을이  금새 올까  저어합니다
고맙습니다
석촌
     
자운0 18-07-22 17:39
 
덥다 덥다 하다보면 어느 틈에 가을이 오겠지요.
올 여름은 견딘다는 표현이 어울리겠습니다.
석촌님도 잘 견뎌내시기를요.
고맙습니다.^^
서피랑 18-07-20 17:02
 
오, 멋지네요,

마음에 안기는 구절, 구절,
읽다가, 그만
꽃처럼 흔들리겠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자운0 18-07-22 17:41
 
흔들리는 꽃은 더 진한 향기를 내겠지요.
창작방에 서피랑님의 글 향기로 가득합니다.
고맙습니다.^^
한뉘 18-07-21 13:06
 
차분해지다
이내 마음이 시려옵니다
그러한 시인님의 심상의 꽃처럼
오래도록 향기 가득한 나날 되시기를
좋은 시에 푹 담기다 갑니다
좋은 주말 보내십시요
자운0 시인님~^^
     
자운0 18-07-22 17:43
 
한뉘님의 좋은 글 앞에서
가끔 그림자만 오래 두다가 돌아서고는 하지요.
항상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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