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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21 08:02
 글쓴이 : 호남정
조회 : 120  
서울 연가



시간이 수직으로 흐르는 숨 가쁜 서울

명동의 호텔 라운지에서 황홀한 별이 쏟아져 내릴 때
한복판의 처음에 있는 너는

차에 가로막힌 영동교에서 기다림의 밤비가 쏟아져 내릴 때
다리 건너에 서 있는 너는

시조사 골목길에 가로등 뒤로 부끄러운 눈이 쏟아져 내릴 때
삼거리의 흔적을 위로하는 너는

쓸쓸히 걸어가는 덕수궁 연인 위에 홀로 된 달이 쏟아져 내릴 때
돌담의 배후에 남아있는 너는 

이제는 불 꺼진 서울의 밤
추억은 하늘에서 하염없이 쏟아져 내린다

과거로 가득한 서울의 숲에서
아직도 남은 듯 땅에서 꿈틀거리는 너는,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27 15:56:4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서피랑 18-07-21 11:58
 
서울은
높은 빌딩숲이 많아
시간도 수직으로 흐르 것 같네요^^

무수한 얼굴,이
추억으로 서 있어
아련한 느낌을 줍니다.
꿈길따라 18-07-21 21:55
 
세월의 강 건너 회도라서면
기쁨도 슬픔도 추억이라는
그 이름 속! 때로는 쓸쓸하게
밤안개 사이 아련히 다가와
숙연 할 때가 있다 싶습니다

서울 곳곳이 눈에 밟히지만
인터넷을 찾아 보면 낯설고
달라져 추억도 사라져 가요

모처럼 시인님의 시를 통해
40년 살았던 서울의 밤하늘
갑자기 그리움으로 옵니다

우수에 젖은 수채화 같은
시인님의 시향에 젖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은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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