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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21 10:58
 글쓴이 : 서피랑
조회 : 213  

실용주의 시대

 

  

나비는 뒷집 할머니가 기르는 고양이 이름입니다

나비는 침침한 할머니의 눈만 펄럭이다 날아가지만

나비야, 라고 부르면

나비가 된 고양이가 옵니다

 

단비는 어느 여학생이 키우는 강아지 이름입니다

단비는 집 나간 아버지처럼 오지 않지만

단비야, 라고 부르면

단비가 된 강아지가 옵니다

 

소망,

사랑,

행복,

 

기차는 먼 우주로 떠나지 않았습니다


부르면 옵니다

랄랄라, 꼬리 치며 달려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7-27 15:59:2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힐링 18-07-21 11:46
 
삶의 깊은 곳을 현미경으로 찾아내어
이렇게 확대해주시니
삶의 진목면을 바라보게 하는 이 성찰과
목례가 오랫동안 가슴에서 떠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피랑 시인님!
꿈길따라 18-07-21 12:36
 
삶의 여물목 제 아무리 거세도
님의 사랑 심연 속 부메랑 된다면
어찌 강팍하고 고달프다 하리오

이 세상이 존재하는 날 까지
항상 우리 곁에서 소망이 있기에
인생사 우여곡절 휘날려와도

파라란히 날개 치는 꿈 이루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 날 수 있어
돌이켜 보니 행복 따로 없네요

행복이 무엇이냐 물으신다면
그 시간을 만끽하는 것이라 싶어
감사하며 만족해야겠다 싶어요

*************************************
꿈길따라 18-07-21 12:39
 
오랜 만에 [나비야!][단비야!]
어린 시절 우리 집 고양이와 강아지 이름!
그 시절 흘러 갔지만 가슴에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살며시 윙크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옛 추억을 더듬게 하는 시향에 감사합니다.

                  은파 올림~~*
그믐밤 18-07-21 12:59
 
물리적 대상과 관념적 존재의 경계가 어떠한 간극도 없이 드러나는 순간을
 부드럽게 다루셨습니다. 시의 본령이 그런 데 있지 않나 공부삼아 생각해 봅니다. ㅎ
 무더위에 건강 잘 보살피십시오. ~
한뉘 18-07-21 12:59
 
제목의 깊이가 실물이라면
내용의 편안함이 그림자라
그저 아름다운 실루엣으로
먼데서 온 반가운 엽서 같습니다~^^
그 안에 담긴 서피랑 시인님의
잔잔한 바램까지
티끌 하나 없는 매끄한 시
땡볕에 스며드는 숲 속 바람으로
가져갑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구요
감사합니다
서피랑 시인님~~~^^
추영탑 18-07-21 13:45
 
꽃나무 몇 그루 있지만 나비 한 마리 기르지 못하는데
항상 나비를 옆에 두신 할머니가 부럽네요.

단비에 촉촉하게 젖는 여학생도 무럽고요.

실용주의가 왜 필요한지 알겠습니다. ㅎㅎ *^^
최경순s 18-07-21 16:14
 
부르시면 아~네^^ 하고
달려갑니다
소망, 사랑, 행복한 평범함이야 말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득귀, 득음, 득심, 이 세가지는 필요한 진리다
그것이 현실시대의 실용주의가 이닐까 합니디
고맙습니다 서피랑 시인님,
임기정 18-07-21 19:33
 
맬러뮤트 자이안트 대길이 <멍멍>
진도개 진구 <멍 >
아참 먼치킨 토토 <야옹> 돌봐 주면서
야옹이는 모래만 잘 갈아주면 손 볼 것도 없고
진구는 진도개라 허벌라게 영리하고
대길이는 우직하여 산책 하는데 늘 동반자 이지요

요것들이 그냥 사람 애간장을 녹여
재들은 친킨 먹이고
저는 계란 먹지만
부르면 친근하게 다가오는 정 때문에
무엇을 주려 하여도 아깝지 않네요
서피랑 시인님 무진장 덥네요
아이스깨끼라도 하나 물었으면 좋겠네요
덥다
휴~
동피랑 18-07-22 08:52
 
해피야 밥 묵자.
낑낑, 마루 밑에서 행복을 흔들며 나오던 새끼 짐승.
엄마 젖 그리워 밥은 안 묵고 보채던
해피야 그럼 고기 물래
한 젓가락 뽈래기 살을 툭 던져주던 유년.
시인님의 시를 아침밥처럼 얌냠~^^
서피랑 18-07-22 12:11
 
다녀가 주신 문우님들
고맙습니다.

덕분에 무더운 여름도
한 풀 꺽일 것  같네요,

마음으로나마 감사의
아이스크림 하나씩 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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