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창작시방에 올라온 작품에서 선정되며

 미등단작가의 작품은, 월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작성일 : 18-07-29 11:17
 글쓴이 : 달팽이걸음
조회 : 91  

리워야단 그리고




이와  사이에는 기와가 있습니다

이빨과 이빨 틈에는 과일이 남아 있고요

리워야단 - 주로 습지대 강이나 호수에 엎드려 사는

짧은 다리와 솥뚜껑처럼 단단한 가죽을 가진

입의 짐승 말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빨 사이에는 작은 날개 가진 새가 살지요

벌어진 동굴 입안을 들락날락하는 위태롭습니다

톱날처럼 날카로운 이빨이 딱딱 부딪치는 때마다 

마음 악한분들은 안타까워 그만 눈을 감고 말았지요


무덥습니다 입안 가득 침이 고일 만큼 상큼한 과일이나

찬물 등목에 어이쿠 시원하다 만큼 시원한 소나기가 간절합니다


리워야단을 믿는 건지 자신을 믿는 건지 작은 새는 이빨 사이 씹고 남은 찌꺼기를 

꼭꼭 쪼며 분주한 몸짓입니다 어깨춤을 춘다면 콧노래를 부른다면 과잉이라고 할까요

긍정과 부정의 무한 날개를 펄럭이며 조건 없이 작아지는 노동이 아니라면

이와 사이 이빨과 이빨 사이에서 쏟아지는 리워야단의 언어를 누가 치울까요


악어라고 하는 짐승은 얼마나 입을 가졌는지 한도 끝도 없이 

물어뜯고 씹어대는 통에 삼킨 동물 찌꺼기를 이빨과 이빨 사이에서 빼내고

기왓가루로 씻고 과일 조각으로 헹궈 감쪽같이 냄새를 없애려면

작은 새들 불러 키워야 겁니다


작은 날개 예쁜 새가 무시무시한 이빨 사이를 즐겁게 나는 진짜 이유 말입니다

이걸 상생이라거나 불과분이라고 한다면 구태의 입술일까요 전위의 이빨일까요

벌써 소나기구름이 까맣게 몰려옵니다 위태롭지만 그래도 동굴을 떠나지 않는군요


어떤 악어도 새를 입안에 지퍼를 닫은 적은 없었는데 믿으면 실수한 건가요

어쨌든 까만 구름 모여드니 소나기 한줄기 시원하게 쏟아지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06 10:22:41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216 감기 또는 기별 검은색 08-14 113
4215 두 여름 (2) 추영탑 08-13 188
4214 날아라 불새야 초심자 08-13 101
4213 억새밭을 지나며 활연 08-13 170
4212 실외기열전 도골 08-12 114
4211 ( 이미지 13 ) 발자국과 다른 쪽으로 (6) 정석촌 08-11 281
4210 【이미지 12】울타리 (10) 동피랑 08-11 217
4209 [이미지7] 과거를 낚는 노인 (2) 스펙트럼 08-10 162
4208 (이미지5) 별과 별 사이 (1) 별별하늘하늘 08-10 123
4207 (이미지4) 막바지 여름은 필사를 한다. (1) 목조주택 08-10 150
4206 (이미지 #8] 득권 씨, 득권 씨 (6) 당진 08-10 131
4205 이미지 12)접이 양산, 접이 우산 (2) 강만호 08-10 97
4204 ( 이미지 7 ) 갯바위에서 (5) 정석촌 08-10 240
4203 【이미지13】소라민박 (4) 활연 08-10 177
4202 <이미지 7> 생각 낚시 호남정 08-09 98
4201 <이미지 13> 이념의 늪 도골 08-09 93
4200 【이미지 7】감성돔 (6) 동피랑 08-09 139
4199 이미지 8, 백년 전쟁 (4) 추영탑 08-09 83
4198 【이미지8】환하게 시원하게 (1) 활연 08-09 164
4197 <이미지 8> 내속의 삶 도골 08-09 119
4196 (이미지15) 사잇 길 (11) 한뉘 08-08 142
4195 <이미지 1> 프로파일러의 수첩 (2) 도골 08-08 79
4194 【이미지 5】별에게 (4) 동피랑 08-08 133
4193 (이미지 1) 맑음 (2) 버퍼링 08-08 106
4192 이미지3)나의 유칼립투스 (6) 강만호 08-08 110
4191 <이미지 2> 희미한 미래 도골 08-08 88
4190 ( 이미지 9 ) 혼자 사는 사람의 천국 (4) 정석촌 08-08 247
4189 【이미지1】빨래, 말래 (5) 잡초인 08-07 135
4188 <이미지 11> 접붙이기 도골 08-07 110
4187 [이미지2] 그림 (2) 이장희 08-07 93
4186 이미지 6, 어미오리의 훈육(딸에게) (6) 추영탑 08-07 89
4185 <이미지 14> 고갱이통신 도골 08-07 88
4184 (이미지 5 ) 환승역 (2) 맛살이 08-07 119
4183 (이미지4) 고향 풀 泉水 08-07 69
4182 <이미지 5> 당신과, 당신의 거리 호남정 08-07 91
4181 ( 이미지 2 ) 사실과 진실의 간극 (4) 정석촌 08-07 244
4180 이미지7) 척(尺) (5) 공덕수 08-07 148
4179 <이미지8>수감번호 1483 (4) 스펙트럼 08-06 140
4178 <이미지 15> 움직이는 화장대 도골 08-06 97
4177 【이미지14】늦은씨 (14) 동피랑 08-06 203
4176 <이미지3> 처음처럼 (1) 호남정 08-06 91
4175 <이미지 9> 녹색극장 도골 08-06 91
4174 【이미지2】지뢰 꽃 (4) 잡초인 08-06 115
4173 이미지 5, 합환(合歡) (8) 추영탑 08-06 86
4172 ( 이미지 8 ) 관념은 날아가는 새 (8) 정석촌 08-06 294
4171 이미지8)무명의 변(辨) (4) 강만호 08-06 114
4170 (이미지12) 나팔꽃 카페 목헌 08-05 103
4169 [이미지3] 다시, 처음처럼 (4) 스펙트럼 08-05 134
4168 <이미지 3> 갓길없음 (4) 도골 08-04 169
4167 이미지4)그냥 그 방향인 (6) 강만호 08-04 157
4166 <이미지 8> 구어체 호남정 08-04 95
4165 속옷을 말리는 시간 호남정 08-11 97
4164 들판의 바람 박종영 08-11 92
4163 강변장의 낮달 (5) 추영탑 08-10 116
4162 어깃장을 담그다 (1) 도골 08-10 104
4161 하행(下行) (2) 강경우 08-08 155
4160 무화과 -오목골 아낙 (6) 추영탑 08-08 102
4159 하루의 맛 幸村 강요훈 08-05 143
4158 엿듣기 (2) 은린 08-05 110
4157 자귀나무 꽃 (10) 추영탑 08-05 131
4156 세월의 일 (2) 활연 08-05 182
4155 이스탄불 泉水 08-05 72
4154 길의 노래 박종영 08-05 100
4153 꽃과 바다와 모래에 관한 솔리로퀴 (3) 활연 08-04 135
4152 설빙도 하얀풍경 08-04 57
4151 귀뚜리가 부르는 노래 (2) 정석촌 08-04 278
4150 외출 나갔습니다 재치 08-04 93
4149 조선낫 도골 08-03 125
4148 천장을 보며 (2) 달팽이걸음 08-03 116
4147 제사 대행업 (2) 당진 08-03 136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