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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01 08:19
 글쓴이 : 추영탑
조회 : 108  

 

 

 

 

 

 

 

 

당초문(唐草紋) /추영탑

 

 

 

당초문 들어서자 넝쿨이 되고 마는 여자

인생은 빛났으나 삶은 늘 그늘이었으므로

가지런한 메꽃이었다가 어수선한 담쟁이였다가

다복줄기 하눌타리였다가

 

갈등(葛藤)으로 자꾸만 무늬를 바꾸는 여자

좌로 십리 벋었다가 우로 시오리 오그라드는 팔자

 

 

서른 남짓에 시집을 뒤로 두고

당집에 잠시 들러 인생에 사포질을 하고

속 젖은 두레박이 되고자 맹세했던 여자

 

 

누군가에게 낚인 적있는 단 하나 월척이 조금 넘는 여자

사랑, 사랑, 하루에도 열두 번씩 사랑을 헹구다가

빨랫줄에 널었다가 바람에도 욱신거리는 삭신으로 정신을

보습하는 여자

 

 

육십이 다 못 되어 깨져버린 열 개의 사랑단지

그 중 하나에만 미늘에 꿰인 물고기였으나

그마저 깨져버린 여자

 

 

남자 옆에만 서면 여자가 되는 여자

여자가 싫어서 여자로 사는 여자

 

 

지금도 첫사랑 그날의 마음 그대로라고 웃으며

칠십이 다 되어 백 세까지 함께 살 남자를

구한다는 당초문(唐草紋)을 광고로 내건 여자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11 09:09:32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꿈길따라 18-08-01 09:11
 
여인은
두레 박
팔자가 맞는지

꽃다움
세월의 한
허송바람 날리고

첫사랑
목매이련가
그나마 다행일세

아버지 댁에 다녀와 다시 연시조로 ....
     
추영탑 18-08-01 10:16
 
우물에서 두레박  이리저리 뒤집던 생각 납니다.

열 개의 사랑 중 하나만 빛이나도 성공한 여인,
첫사랑은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보물....

마지막 사랑을 첫사랑이라 우기고 살아야 하는
세기도 끝났으니.... ㅎㅎ

바야흐로 인스턴트 사랑의 시대!  *^^
          
꿈길따라 18-08-01 12:57
 
지금에야 사랑의 방법이
보편적으로  달라졌지만
예전엔 그저 풋사랑이라
물 흘러가듯 흘러간 사랑
 
첫사랑에 목매인자 있나
옛추억이 많이 있다면야
고인물로 있다 살랑이겟죠

연시조를 쓰려고 했는데
하여 일찍 돌아 왔는데
시상이 끊어져 버렸네요.

제목이 기발하네요!!!
               
추영탑 18-08-01 13:17
 
넝쿨무늬를 당초문이라 하지요.

사람의 생도 그와 같으니 넝쿨 우거지 당초문이라
하겠습니다.

시를 쓰는 건 역시 즐거운 고통이라 하겠습니다.

시가 빠져나오는 길은 작고 좁아서, 슬슬 풀리는 일이
쉽겠습니까? 산고 없이...


감사합니다. 은파 시인님! *^^
꿈길따라 18-08-01 16:10
 
당초 무늬는 일정한 식물은 아니나
식물의 동굴이나 일정한 모양으로
도안화한 장식 무늬의 하나로서
꽃과 꽃망울 잎들이 줄기 중심으로
평면상 서로서로 연결 되어 가기에
강인하게 산다는 의미도 있으나
궂은 일 좋은 일을 감싸며 사는 삶
이 어찌 멋진일이 아니겠는가요
하여 재물 지속적 번창해 가문의
영화가 계속 되는 것 상징하지요
     
추영탑 18-08-01 16:29
 
옳은 말씀입니다.

당초문양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고
시제에 어느 여인의 삶을 빗대에 보았을 뿐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은파 시인님! *^^
     
꿈길따라 18-08-01 16:57
 
두 번째 줄에서 식물의 동굴=>식물의 덩굴
꿈길따라 18-08-01 16:14
 
당초무늬는 고대 이집트에서 발생
그리스에서 완성되어 북아프리카,
시리아, 메소포타미아, 소아시아,
페르시아, 로마어를 사용한 제국과
인도 동남아시아 지역의 중국, 일본,
한국에서 역시 다양하게 사용되었죠

도자기에서도 많이 볼 수 있지요
궁중에서 특히 하지만 어릴 때는
정말 많이 싫어했던 기억이랍니다
사찰이나 고궁의 무늬 울긋불긋
칼라가 참으로 싫었다고나 할까
     
추영탑 18-08-01 16:37
 
당초무늬에 아주  혜안을 가지고 계시네요.
전문적인 지식은 시의 세계에서는 무시 될 수도 있으므로

넝쿨무늬라는 단순함으로 꾸며 본 글입니다.
좋은 지식 많이 배웁니다.

은파시인님!  감사합니다. *^^
     
꿈길따라 18-08-01 17:11
 
초코 케익을 먹었더니 단 냄새로
갑자기 개미가 들어와 저를 물어
정신이 없어져 샤위 하고 왔는데
왜 이리 더운지 열대야 입니다.


칼라가 형광색의 주황색 연두색 등...
무당 집 같은 그 느낌 .....
지금 새벽 1시 10인데도 더워요
밤에는 추울 때가 많은 곳인데...

이제 아이들 새 학년이 시작됩니다.
이곳은 가을 학기가 새 학년이지요.
세월이 너무 빨리 지나가고 있네요.
꿈길따라 18-08-01 17:03
 
데코레이션 할 때 당초무늬를 많이 사용해서 당초무늬에 관심을 갖였답니다.
하지만 글을 그리 쓸 수 있다는 것은 시인이기에 가능한 일이랍니다.

평론이라는 것도 소설가가 아니라 시인의 눈으로 평론하는 것이 더 예리하여
시인이 쓰는 소설은 수필가가 쓰거나 원래 소설가가 쓰는 것과는 많은 차이!!!

그런면에서 추시인님은 뭐든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그리 생각하고 있고 유모와
위트가 있기에 글 속에 녹여들여 뭐를 쓰셔도 잘 쓰시리라 싶은 은파의 의견!!
꿈길따라 18-08-01 17:28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연과 행을 고루 처음에 쓸 때부터 쓰는 습관을 갖여보세요
저는 시를 쓸 때 고치에서 실을 뽑듯 그리 쓰는 게 맞습니다. 거의 수정을 하지
않습니다. 단지 쓰다 보면 너무 길어서 행을 옆으로 길게 하기 위해 붙이다 보면
문장 구조상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수정 할 뿐이랍니다. 하지만 제가 퇴고 하는
방법을 시인이 되기 원하는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고의로 수정하는 방법 만들어
놓는 경우 더 많이 있는데 그것은 보통 사람들이 그리 썼을 때를 대비해 퇴고하게
하기 위한 것도 있고 올리는 분들을 일부러 보라고 그리 퇴고 방법으로 올려 놔요.

추시인의 글을 보면 위의 내용 떠나 처음 볼 때 고루게 되어있지 않아 추천에 의한
것이 아니고 선 선정이 안될 경우도 있답니다. 하여 처음부터 쓰실 때 염두해 놓고
쓰시면 좋지 않을 까 싶습니다. 저는 연과 행을 생각해 시를 써서 시를 한 달 백 편
이상 써 1년에 1000편 정도 썼는데 행사가 있을 경우엔 쓸 수 없기에 대략 쓴 작품
지금은 눈에 문제가 생겨 지금 쓰는 것도 중단 해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답니다.

7월 달은 댓글까지 250편 정도 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번 달은 실속 없는 글!!!
제가 댓글로 시조로 한 수 올린 것이 많은 데 시조에 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그저
교사서에서 배운 상식으로만 알고 있어 그 글자 수에 발 맞춰 썼는 데 시조 느낌이
나지 않더라고요 . 하여 가던 대로 가야지 라는 생각이랍니다.  오히려 추시인님은
시조의 시향이 풍겨나는 게 많이 느낍니다. 이곳 시조 시인들 거의 글자 수만  맞춰
시인지 시조인지 분간이 안된다 싶으나 아마도 그래서 쉽게 시조 썼던 것 같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가서 마지막 시간 낭송회가 있어 끝나고 모텔에 들어와서 잠자리에
들어서기 전 파티 잠깐하고 감사하게 제게 독방 줘서 한 30분 정도 4편 쓰고 집에
와서 이틀 만에 열댓개 썼으니... 그것도 이번 한국문인협회미주지회 [한미문단]지에
골라서 시조 게재 하라고 했으니 얼마나 망신 스러운 일인지...

더운데 건강에 유념하셔서 좋은 시 많이 쓰시길 기도합니다.
꿈길따라 18-08-01 17:53
 
당초문을 제 이메일로 보내 줘 보세요.


aesookohusa@gmail.com
추영탑 18-08-01 18:27
 
당초무늬란 여러가지 모양의 덩쿨이 꼬이면 벋어나가는 모양의 무늬라 하였으니,

저는 시가 어디에서 나오느냐, 보다는 그냥 시를 즐기는 사람입니다.
시에 논리를 가미하는 일은 전혀입니다. 은파 시인님!

또한 시력이 별루여서 지금 쓰는 정도의 잔글씨는 반은 읽고 반은 버리는 정도라서
올려주신 댓글의 자세한 의미는 뒤로하고,

그냥 칭찬 절반, 꾸중 절반 정도의 격려로 받아들이겠습니다. ㅎㅎ

복사가 된다면 한글에 옮겨 확대해서 읽을 수도 있겠지만요.

관심에 깊은 감사 드립니다. 은파 시인님! *^^
두무지 18-08-03 11:08
 
당초 양식은 우리나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여인 속에 시인님의 다양한 장르가 부러울 뿐 입니다
풀을 뽑다 지쳐서 잠시 기웃거려 봅니다
늘 건강 하시고 가내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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