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박성우)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작성일 : 17-04-08 20:58
 글쓴이 : 이대현
조회 : 183  
요 며칠 비만 내렸네요.
발자국마다 꽉 차 있던 목련잎에 내 마음마저도 하얘지던 그런 거리였어요.
두꺼운 먹구름에 가려진 하얀 태양을 대신이라도 하듯, 
새하얗게 피어난 목련으로 덮인 그런 거리였어요.
그 거리의 밝은 태양 위에는 비가 내리네요.
난 어두운 하늘 속에서 가장 가까기에 태양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 
툭툭 떨어지는 빗방울도 금세 말라버렸지요.

오늘도 요 며칠과 다름없는 아침이었어요.
하얀 거리가 찬란한 빛을 뿜어내는 아침이었죠.
그러나
영원한 건 없을까요. 
걷히는 먹구름에, 비치는 햇살에, 사람들의 얼굴에도 햇빛이 비치네요.
모두가 푸른 하늘을 보며 웃고 있지요.
모두가 바란 건 태양이지요. 
저도 태양을 바랐습니다. 
하지만 제 태양은, 저 위, 거대한 태양 아래 투둑. 떨어지네요.
제 태양은 저 수평선 아래로 추락하네요.
갈색 노을로 시들고 있어요.
긴 아침이었어요. 
깊은 밤이 다가오네요. 아침보다 더 긴, 그런 깊은 밤이에요.
제 하늘에는 먹구름이 몰려오네요. 이제 곧 비가 내리겠어요.
맑은 하늘 위에 뜨거운 태양이 올랐는데, 지금 내리는 빗방울은 마르지 않을 것 같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청소년방 운영 규칙 운영위원회 07-07 6967
1050 뽕규 22:37 3
1049 엄마는 해, 아빠는 달 / 정주환(중2) (1) 바보시인 22:32 3
1048 Con Fuoco Furioso 4랑꾼 00:08 17
1047 엄마 여정완 08-19 36
1046 마음이 행복한 이야기 여정완 08-18 40
1045 그것 고성민씨 08-18 33
1044 내가 내게 한말 (1) 고성민씨 08-18 32
1043 천사의 더러운 XX (1) 밤하늘k 08-18 36
1042 동묘, 벼룩시장 (1) Kim해인 08-18 30
1041 달, 별, 이별 4랑꾼 08-17 26
1040 네보싶밤 (1) 4랑꾼 08-17 27
1039 뒷산 백은서 08-17 30
1038 내가 죽어가던 계절 (2) 고성민씨 08-15 48
1037 기타 고성민씨 08-15 28
1036 바람 한 줌 마이너리티 08-14 41
1035 이별을 이별하다 (2) 신수심동 08-14 44
1034 한 여름밤의 꿈 (1) 뽕규 08-13 59
1033 발바닥의 상처 (2) 시를빛내다 08-13 41
1032 샤워를 하는 사람 백은서 08-11 47
1031 가을 하늘 아래 백은서 08-11 47
1030 길을 가다 (4) 고성민씨 08-09 71
1029 회상 (2) 백은서 08-09 74
1028 육수 백은서 08-09 54
1027 파효 (4) 논긍 08-09 56
1026 현대판 전기 소설 (2) 장의진 08-09 45
1025 어린아이 밤하늘k 08-08 50
1024 안구건조증 (1) 문송 08-08 39
1023 홀연히 일이공사 08-08 36
1022 목적 일이공사 08-08 33
1021 달팽이가 하늘에서 떨어졌다 신수심동 08-07 41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