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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08 20:58
 글쓴이 : 이대현
조회 : 115  
요 며칠 비만 내렸네요.
발자국마다 꽉 차 있던 목련잎에 내 마음마저도 하얘지던 그런 거리였어요.
두꺼운 먹구름에 가려진 하얀 태양을 대신이라도 하듯, 
새하얗게 피어난 목련으로 덮인 그런 거리였어요.
그 거리의 밝은 태양 위에는 비가 내리네요.
난 어두운 하늘 속에서 가장 가까기에 태양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 
툭툭 떨어지는 빗방울도 금세 말라버렸지요.

오늘도 요 며칠과 다름없는 아침이었어요.
하얀 거리가 찬란한 빛을 뿜어내는 아침이었죠.
그러나
영원한 건 없을까요. 
걷히는 먹구름에, 비치는 햇살에, 사람들의 얼굴에도 햇빛이 비치네요.
모두가 푸른 하늘을 보며 웃고 있지요.
모두가 바란 건 태양이지요. 
저도 태양을 바랐습니다. 
하지만 제 태양은, 저 위, 거대한 태양 아래 투둑. 떨어지네요.
제 태양은 저 수평선 아래로 추락하네요.
갈색 노을로 시들고 있어요.
긴 아침이었어요. 
깊은 밤이 다가오네요. 아침보다 더 긴, 그런 깊은 밤이에요.
제 하늘에는 먹구름이 몰려오네요. 이제 곧 비가 내리겠어요.
맑은 하늘 위에 뜨거운 태양이 올랐는데, 지금 내리는 빗방울은 마르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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