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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 시엘06(박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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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1 23:23
 글쓴이 : 4랑꾼
조회 : 486  
기념일


아아 보름달이 뜬 오늘 밤
나는 태어났습니다

둥근 달을 보면 하얀 빵이 생각나네요
이날 나는 태어났겠죠
옆에는 붉은 포도주가 흘러 
당신의 고통은 크고 컸을 것입니다
아아 어머니
나의 벗
내게 새 삶을 준 그대여
고통에 몸부림 치던 당신을 
아버지는 옆에서 지켜 보셨을 것입니다
가슴 아프나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음에
아아 하얀 빵
붉은 포도주
그 속에서 나는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내게 새 생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앞을 지나가는 흰 빵에
내 눈물이 떨이지지 않도록 눈물을 훔칩니다
내 앞을 스쳐가는 붉은 포도주의 향이 내 코끝을 울리지 않기를 바라는 듯 숨이 막혀옵니다

아아아 
새하얀 보름달이 뜬 오늘
나는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오늘 당신이 붉은 피를 흘리셨기에
내가 새 생명을 가졌습니다
아버지 당신의 눈물에 감사합니다
흰 빵과 붉은 포도주 위로 떨어졌을 아버지의 눈물 때문에
내가 두분께 이토록 감사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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