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시엘06(박원근)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작성일 : 17-04-14 23:11
 글쓴이 : 4랑꾼
조회 : 485  

4월에 남자

 

 

사월에

꽃잎이 피어날 즈음

나는 가슴 아픈 일을 겪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마음 아픈 일을 겪었다,

마치 자신이 진작 떨어질 것임을 짐작했다는 듯이

다가온 여름에게 자기자리를 내어 주는 꽃잎이

나는 부러웠다

 

나는 이번 봄에도 꽃을 찾지 못했다

봄 하늘과 하나 된 흩날리는 꽃잎들에게 반했기에

손을 가져가 잡았지만 말라 부서져 어느새 내 손아귀를 벗어나 있었던 꽃잎들

나는 이번 봄을 다른 어떤 봄들보다도 사랑했었다

 

사월에

꽃을 피워냈다가 봄비에 뱉어내는 이 무참한 계절에

자신이 진작 떨어질 것임을 짐작한 듯

쏟아 내린 봄비에 자신의 마지막을 내어준 꽃잎이

나는 부러웠다

나는 아직도 비 오는 날 나뭇가지에 달린 꽃잎을 센다

주룩주룩 내리는 빗소리에 내 눈물을 가린 채

미련 없이 떠나지 못한 나 같은 이들이 얼마나 있을지

짧은 시간

사진 한 장 찍고

미련 없이 떠나간 수많은 꽃잎들이

나는 정말로 부러웠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청소년방 운영 규칙 운영위원회 07-07 10614
1186 친구야 은혜를캐다 12-13 22
1185 금붕어 꽃핀그리운섬 12-13 30
1184 성탄의 별 (1) 김해인p 12-12 42
1183 시험 백은서 12-11 32
1182 서울역 비둘기는 날지 못한다 꽃핀그리운섬 12-11 31
1181 허무 촐표체리 12-11 22
1180 바람 촐표체리 12-11 24
1179 마음 김경은 12-11 26
1178 눈과 꽃잎 사이 은혜를캐다 12-10 35
1177 할아버지 (2) 김경은 12-10 41
1176 갈증 전민석 12-09 30
1175 봄을 외쳐라 전민석 12-09 33
1174 지하철 감기 백은서 12-07 34
1173 너 예보 오래전그날 12-07 27
1172 평행선 오래전그날 12-07 29
1171 짝사랑 김경은 12-07 37
1170 성탄의 별 꽃핀그리운섬 12-07 58
1169 10월 우수작 발표 (3) 시엘06 12-06 106
1168 다그침 백은서 12-06 42
1167 점수 백은서 12-06 35
1166 잠수 치빈 11-28 57
1165 열한 시 백은서 11-27 67
1164 띠스함 속 짜증 백은서 11-26 73
1163 친구 백은서 11-25 87
1162 교문을 나설 때 백은서 11-25 83
1161 전민석 11-24 100
1160 꽃이 시든 후에 전민석 11-23 129
1159 혼자 남겨진 나 전민석 11-23 120
1158 2017년 시마을청소년문학상 발표 (5) 운영위원회 11-22 188
1157 빙결의 시간 신수심동 11-21 108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