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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5 19:04
 글쓴이 : 신수심동
조회 : 141  
낚시는 세월을 낚는 것
오늘도 녹슨 시간을 잡기 위해
대를 드리운다

저 멀리 들뜬 봄이 방정맞다
여러 해 녹지않은 눈이
여전히 희끗 내림에도
백야의 파도는 금새 가라앉고
노란 낮별을 무더기로 틔우며
곧 지나 흩날릴 듯
낯선 수려는
먼 기억에서나 생생하다

잠꼬대조차 없는 
수면에 있는
너는
양수에서 호흡하는 태아.
탯줄 줄기에 뒤엉킨 채
봄을 마주했다
널 보러온 이들의 걸음이
무색하게 곤히 잠든
너는
언제 다시금 울음을 터뜨리며
어미의 젖을 찾아
입에 물까

너에겐 여름이 없었다
파도는 있었으나
널 비출 햇빛이 없었다
너에겐 가을이 없었다
떨어지는 수많은 것이 있었고
높은 하늘에서 가장 먼 곳에
너는 있었다

봄.
너의 봄은
수신인 없는 편지가 되어
하늘에 흩날린다

낚시는 시간을 낚는 것
오늘도 녹슨 세월을 잡기위해
대를 드리우나

이태건 17-04-16 09:00
 
시 표현이 매우 인상적이지만 시가 전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려는지 와닿지않네요
신수심동 17-04-16 12:28
 
마지막 연을 잘 읽어보시면 주제를 어느정도 파악 가능하실거라 생각합니다. 평가 감사합니다.
이태건 17-04-16 13:41
 
어릴적 순수함을 되찾고자하는 마음을 노래한 것인가요?
아니면 흘러간 시간 속에 가족에게 의지하지못한 자신을 안타까워하는 것인가요?4
신수심동 17-04-16 23:20
 
제가 의도한 바와는 다르지만 그렇게 해석할수도 있겠군요
해석하시는 모든게 정답이니 말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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