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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6 21:59
 글쓴이 : 4랑꾼
조회 : 650  

사랑꾼

 

 

벚꽃 꽃잎이 떨어지는 날 내가 몇 년 동안 사랑해왔던 그녀가 내게 다가와 힘내라며 말을 걸어온다. 그 모습에 떠나갔던 마음이 돌아오기란 더 쉽지만 내 자존심이 허락을 해주지 않는다.

나비의 입맞춤의 맛을 이미 알아버린 내가 이 봄에 꽃으로 피어나 나비 얼굴 한번 못 본채 떨어질 순 없는데 그건 너무 가혹하잖아 하지만 그녀는 모르겠지만 그가 지은 미소는 내 가슴의 상처에 바를 충분한 기름이 되었다.

 

사실 너를 미워했고 그래서 떠나고자 했고 떠났기 때문에 나비를 찾아 상처를 입었음에 그런 가운데도 매일 너의 프로필을 찾아 들어가 보았다 나 같은 쓰레기의 모습 네가 충분이 미워할 만한 태도 하지만 지금까지 너는 날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널 사랑 한다 믿어왔던 거니.

꽃잎이 땅에 떨어졌다 나의 가슴이 미치도록 아파온다 내 곁에는 가장 소중한 사람이 없다 하지만 이럴 때 찾아온 너의 미소가 내겐 한 없이 따뜻해 소중하다.

 

어쩌면 나는 바보였다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너였지만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미래였지만

나는 지금을 찾았고

너에게서 현재를 못 찾아 화를 내었다

아니 과거의 너는 나에게 맞지 않았다

하지만 이젠 충분 한 듯하다

네가 내게 상처를 줄 수 있겠지만

네가 아직 어떤 사람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그래 사랑은 아직 내게 무거운 것 같다

아직 그것을 짊어질 힘을 키워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언젠가 내게 크고 무겁지만 그만한 아름다움이 있는 사랑이 찾아온다면

나는 사랑꾼이다

나는 그 사랑을 짊어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 그 사랑을 짊어지는 사랑꾼이 되겠다.


4랑꾼 17-04-16 22:08
 
몇달간 4랑꾼의 아무말 대잔치를 읽으시는데 소중한 시간을 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본명으로 돌아가서 습작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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