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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01 16:00
 글쓴이 : 밤하늘에게
조회 : 50  
뾰루지 하나 없는 흰 피부
몰랑몰랑 귀여운 볼살
화장기 없이 혈색이 도는
붉은 볼과 입술
색소가 없어 연한 머리카락
자꾸자꾸 손이 가
조물조물 반죽하고 싶어
바보처럼 배시시 웃을 때 보이는
흰 이빨과 붉은 잇몸이 보고 싶어서
널 웃게 하고 싶어

소심한 너
우유부단한 너
지지리도 착한 네가
가끔, 아니 아마도 자주
답답할 때가 있지만
귀여우니까 봐줄게.
난 원래 얼굴에 약했어

물론 네가 귀엽다는 것을
알려주진 않을 거야
나만 알면 되니까 몰라도 돼

'귀여워'라고 하면
볼에 붉은 꽃을 피우는 너
'사실 뻥이야'
꼭 뒤에 붙이는 말
실망한 표정도 귀여워

뻥이라는 게 뻥인데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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