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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05 02:01
 글쓴이 : 신수심동
조회 : 154  
정적.
그 흐름은
완벽한 스트럭쳐.
새벽이 몰고오는
그득그득한 연탄 연기와
일상이 찍은 한 밤의 구름을 잇는
비행기 조각.

나의 놀이터에 내걸린
공사중
팻말의 세치혀가 덜컹임에도,
베란다를 가로막은
세포막을 뚫고 지나온
환각적 안광의
헤드라이트의 공포스런 비명에도,
소리와
그를 묻어가는
바람과
귀뚤이
베토벤의 월광 1악장.
현을 집은 검지 끝을 옥죈
만년설 만큼이나
유닛들의 꼬리는 머리를 물고
단단해지어
프렉탈을 이루인
완벽할 뿐인
어스름은 정적.

검기고
푸르기도
붉기도,
그 누구도 칠한 이 없는
무채색의 구름은
선풍기의 미풍을 견디지 못해
조각배를 타고 항해했다.
완전히 발가벗겨진
여명의 피부를 보고
감탄을 참지 못한
나조차
수없는 정적들의 일부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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