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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02 00:50
 글쓴이 : 장의진
조회 : 893  

불꽃놀이

 

공기들의 뺨이 얼얼해지도록 달리던 그는

태어날 때부터 검은 하늘을 보고 있었다

막막한 하늘을 달리다 성에 못 이겨 터지고

그는 검정뿐인 도시의 밤에 별을 수놓았다

하지만 그의 분신은 딱 그 정도에 그쳤다

그의 환경이 달라지지도

그의 출신이 달라지지도 않고 딱 그 정도

먼저 쏘아 올려진 그의 몸뚱어리는

총구 안에 사람들에게 신호탄이 되어

달궈진 그의 신발 고무 냄새는

사람들 폐에 쌓여 추억이 되어

밤을 달리다 죽어버린 그의 잔해는

사람들 눈동자에 한순간 별이 되어

빛을 잃은 그의 잔해는 딱 그 정도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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