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시엘06(박원근)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작성일 : 17-10-05 14:38
 글쓴이 : 백은서
조회 : 1058  

추석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지는 그림자였다

내린 창문으로

바람이 박자를 타며 얼굴을 스쳤다

그저 흙 둔덕 주위에

먹을 것 몇 개 얹어 까마귀 밥 주자고

수많은 개미들이 차를 타고 도로 위를 기어가고 있었다

 

붉게 물든 하늘 아래로

쓰러지는 그림자였다

머리 위로 떨어지지는 않을까

드는 걱정에 움찔하면서도

공중위에 놓은 흰색 수많은 조형물들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개미들은 자신들이 정한 가장 빠른 속도 위를 가장 답답한 속도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림자가 시곗바늘처럼 한 바꾸 돌아가는 길이였다

더 느려진 짐차를 굴리며

떡고물 하나씩 입에 물고 간다

가족들 아이들 두터워진 뱃가죽에

아버지만 부릅뜨고 죽어라 박자를 타는 악보 위에서

잠든 아이들의 행복한 숨소리에

어릴 적 잠들던 어머니 무릎 생각에 겨워

글썽이는 눈으로 장단을 타는

이제는 상쇄가 된 아이들의 귀성길

함께 모여 웃음소리에 울음소리 얹어 놀던 나이타령의 끝을 한숨으로 마치는 그들 이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청소년방 운영 규칙 운영위원회 07-07 15935
1487 향기로 가는 길 박도 09-19 23
1486 결말 뻥아리 09-16 27
1485 꾸미기 뻥아리 09-15 21
1484 친숙함 백은서 09-14 21
1483 인생 뻥아리 09-12 29
1482 겁쟁이 뻥아리 09-12 25
1481 추목추수 백은서 09-11 25
1480 산수 백은서 09-10 29
1479 이정표와 숲 Geaw 09-09 24
1478 땅굴 백은서 09-06 34
1477 졸업 전 이대현 09-06 46
1476 교화 09-05 39
1475 민들레 촌 정100 09-05 26
1474 늙지 않는 손에 박도 09-04 43
1473 반함 이대현 09-04 36
1472 이대현 09-04 42
1471 위로 뻥아리 09-02 67
1470 무제 박도 09-02 72
1469 바위 박도 09-01 82
1468 탈출 신수심동 09-01 47
1467 아침 뻥아리 09-01 36
1466 동그라미 속 그녀 얼굴 고민이 08-30 57
1465 뻥아리 08-29 56
1464 기억 이대현 08-28 81
1463 컵라면/퇴고 백은서 08-26 97
1462 금연 Oxygenic 08-25 54
1461 소음 뻥아리 08-25 52
1460 뻥아리 08-25 29
1459 밝은 저녁 김별 08-22 75
1458 할 일 뻥아리 08-21 53
 1  2  3  4  5  6  7  8  9  10    

 

select count(*) as cnt from g4_login where lo_ip = '54.158.199.217'

145 : Table './feelpoem/g4_login' is marked as crashed and should be repaired

error file : /board/bbs/board.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