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청소년시

(운영자 : 시엘06(박원근)

☞ 舊. 청소년시   ♨ 맞춤법검사기

 

청소년 문우들의 전용공간이며, 1일 2편 이내에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작성일 : 17-10-05 14:38
 글쓴이 : 백은서
조회 : 272  

추석

 

 

 

 

피사의 사탑처럼

기울어지는 그림자였다

내린 창문으로

바람이 박자를 타며 얼굴을 스쳤다

그저 흙 둔덕 주위에

먹을 것 몇 개 얹어 까마귀 밥 주자고

수많은 개미들이 차를 타고 도로 위를 기어가고 있었다

 

붉게 물든 하늘 아래로

쓰러지는 그림자였다

머리 위로 떨어지지는 않을까

드는 걱정에 움찔하면서도

공중위에 놓은 흰색 수많은 조형물들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개미들은 자신들이 정한 가장 빠른 속도 위를 가장 답답한 속도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림자가 시곗바늘처럼 한 바꾸 돌아가는 길이였다

더 느려진 짐차를 굴리며

떡고물 하나씩 입에 물고 간다

가족들 아이들 두터워진 뱃가죽에

아버지만 부릅뜨고 죽어라 박자를 타는 악보 위에서

잠든 아이들의 행복한 숨소리에

어릴 적 잠들던 어머니 무릎 생각에 겨워

글썽이는 눈으로 장단을 타는

이제는 상쇄가 된 아이들의 귀성길

함께 모여 웃음소리에 울음소리 얹어 놀던 나이타령의 끝을 한숨으로 마치는 그들 이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청소년방 운영 규칙 운영위원회 07-07 10534
1183 시험 백은서 12-11 2
1182 서울역 비둘기는 날지 못한다 꽃핀그리운섬 12-11 7
1181 허무 촐표체리 12-11 6
1180 바람 촐표체리 12-11 4
1179 마음 김경은 12-11 10
1178 눈과 꽃잎 사이 은혜를캐다 12-10 21
1177 할아버지 (1) 김경은 12-10 27
1176 갈증 전민석 12-09 24
1175 봄을 외쳐라 전민석 12-09 25
1174 지하철 감기 백은서 12-07 26
1173 너 예보 오래전그날 12-07 22
1172 평행선 오래전그날 12-07 22
1171 짝사랑 김경은 12-07 30
1170 성탄의 별 꽃핀그리운섬 12-07 45
1169 10월 우수작 발표 (3) 시엘06 12-06 88
1168 다그침 백은서 12-06 38
1167 점수 백은서 12-06 28
1166 잠수 치빈 11-28 49
1165 열한 시 백은서 11-27 65
1164 띠스함 속 짜증 백은서 11-26 70
1163 친구 백은서 11-25 80
1162 교문을 나설 때 백은서 11-25 76
1161 전민석 11-24 91
1160 꽃이 시든 후에 전민석 11-23 125
1159 혼자 남겨진 나 전민석 11-23 113
1158 2017년 시마을청소년문학상 발표 (5) 운영위원회 11-22 169
1157 빙결의 시간 신수심동 11-21 101
1156 선물 백은서 11-18 151
1155 새 운영자 박원근 인사드립니다. (8) 시엘06 11-17 171
1154 새 운영자로 박원근님을 모십니다 (3) 운영위원회 11-17 136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