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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06 09:31
 글쓴이 : 장의진
조회 : 52  
주는 마음

마음을 절반으로 접어 그대에게
한 번 더 접어서 다른 그대에게
함께 쓴 서로의 이름은 뭉개져
어느새 여백은 티끌이 되어 사라지고
온통 검은 것아 마음을 뒤덮었다
눈물로 씻어봐도 점점 더 번져서
옅은 아픔은 몸을 덮어가고
젖어버린 마음을 다시 쓰고 싶어도
찢어질까 두려워 밖에 널어놨다
마음이 없는 네게 다가간 과거에
내 마음의 절반을 잃어버렸고
마음이 없는 내게 다가오는 지금
넌 마음의 여백을 잃고 있을까
무심코 세탁기에 돌려 쪼그라든 마음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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