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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06 13:12
 글쓴이 : 신수심동
조회 : 64  
누군가 내게 말했다

1990년경엔 하늘에 고래가 떠다녔단다
온 세상엔 바다 비린내가 진동을 해서
눈 뜨곤 못 살았단다
사실 하늘은 아니었지
모두가 흘리는 염수淡水에 
세상 온통 바다가 몰아 들었으니 말이야
다리를 건너는 사람의 등을
밀치는 파도의 장난에
골머리를 깨나 앓았지
산소통도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겠어

어떻게 살았었지 
전염병처럼,
우린 밟힌 지렁이들처럼
마지막 꿈틀거림을
쳇바퀴에 담고 끊임없이 돌려나갔지
숨도 못 쉬게
겉으로만 멀쩡한 송장들도
이슬 한 병에 담긴
넋의 기분에 가락을 담고
춤을 췄더랬지

너 혹시 길가다
담벼락 깨진 틈 사이로
들풀 자라는 걸 본적이 있니
조금의 흙을 타고
발버둥 치는 암벽등반을 본 적이 있니
그땐 모두가 그랬지
콘크리트, 철근 혼합물에 매달려
하루에 한따금씩 하늘을 올려다보며
언제쯤 장마가 끝날까 하며
모두가 그랬었지

그땐 그랬었지
고래도, 바다도, 장마도
모두 고대의 유물이 돼버린
지금에서야
철교 그림자를 동경하는 너는 
그때,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거니?

민들레 꽃씨가 
나에게 날아와
귀에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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