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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07 14:42
 글쓴이 : 마이너리티
조회 : 1045  

 

 

노랗게 물든 단풍잎은 차곡차곡 쌓이다

가을이 가면 서서히 땅 속으로 스며들고

훗날, 그 길 위를 걸을 때마다 솟아나는 추억처럼

너는 나의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단풍나무였다

 

가을이 또 다시 무성히 찾아오는 날이면

그 때 그 단풍나무에게로 달려가 말을 건네며

씁쓸한 발걸음을 터벅터벅 옮겨본다

 

어느 멜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네 추억과 내 추억이 마주하는 날이면

우린 단풍나무 아래서, 먼 훗날 서로가 기억해낼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노랗게 물든 단풍잎에

깊이 새겨넣고 반쪽씩 나눠가져 우리 둘이

하나가 되어야 단풍잎이 단풍잎일 수 있게

나는 오늘도 단풍나무 주위를

홀로 멤돌며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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