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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2 00:53
 글쓴이 : 이대현
조회 : 64  
이 응어리를 벗어나는 건
곧 이탈이다.
눈 덮인 오르막길에
눈덩이를 굴리며 오르는 것이다.
여름 속에도 녹지 않아.
태양은 눈덩이 그림자에 가려진 채로.
덜어지지 않는 눈덩이를 미는 것은 어느새
날 다시 아래로 밀어.


내쉬는 한숨마저 무거울 때.
우박은 날아와 피 없는 상처를 남기고, 남은 상처는 다치지 않아 아물 수 없어.
눈덩이는 날 계속 밀어.
아래로 아래로.

이탈은 곧 눈덩이의 추락이다.
눈 없는 길에서는 무엇을 쌓을까.
역시...
이 응어리를 벗어나는 건
곧 이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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