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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02 15:07
 글쓴이 : 꽃핀그리운섬
조회 : 99  

부스러기

 

 

 

보세요

여기

먹고 남은 과자 부스러기만큼

그대에 대한 기억들이 남아 있어요  

 

산산히 부서졌지만

사라지지 않은 것들

온전하지 않으나 

다시

또다시 

회상되는 것들

바로 그대와 함께 한 시간들

나는 기억해요

 

그 추억들이 올 겨울의 쓸쓸한 낙엽처럼

조각 조각 갈갈이 흩어져, 날아 다니지만

나는 그 겨울바닥에 앉아 그 조각들을 하나하나씩 모을 거에요

 

하나씩 입 맞추며

하나씩 가슴에 안을 거에요

그러면 조각들이 언젠가는

한 장의 그림으로 합칠 거라 믿어요

그리고

그림 속에 그대와 나는 손을 맞잡고 빈 공터에서 놀고 있을 거에요

 

저에게

그림의 주인공이란 몹시

그리운 그리고 고마운 존재

 

보세요

당신은

당신과의 추억은

결코 헛되지 않아요

 

저는 

앞으로도 차가운 거리에 나가

과자 부스러기들을 여기저기 찾아다닐거에요

미련해보이더라도 저는 계속 찾아다닐거에요

왜냐하면

거기

바로 거기엔

그대에 대한 기억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에요  

 

 


꽃핀그리운섬 18-02-03 23:46
 
나에게 유일한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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