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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02 15:07
 글쓴이 : 꽃핀그리운섬
조회 : 338  

부스러기

 

 

 

보세요

여기

먹고 남은 과자 부스러기만큼

그대에 대한 기억들이 남아 있어요  

 

산산히 부서졌지만

사라지지 않은 것들

온전하지 않으나 

다시

또다시 

회상되는 것들

바로 그대와 함께 한 시간들

나는 기억해요

 

그 추억들이 올 겨울의 쓸쓸한 낙엽처럼

조각 조각 갈갈이 흩어져, 날아 다니지만

나는 그 겨울바닥에 앉아 그 조각들을 하나하나씩 모을 거에요

 

하나씩 입 맞추며

하나씩 가슴에 안을 거에요

그러면 조각들이 언젠가는

한 장의 그림으로 합칠 거라 믿어요

그리고

그림 속에 그대와 나는 손을 맞잡고 빈 공터에서 놀고 있을 거에요

 

저에게

그림의 주인공이란 몹시

그리운 그리고 고마운 존재

 

보세요

당신은

당신과의 추억은

결코 헛되지 않아요

 

저는 

앞으로도 차가운 거리에 나가

과자 부스러기들을 여기저기 찾아다닐거에요

미련해보이더라도 저는 계속 찾아다닐거에요

왜냐하면

거기

바로 거기엔

그대에 대한 기억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에요  

 

 


꽃핀그리운섬 18-02-03 23:46
 
나에게 유일한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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