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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13 08:09
 글쓴이 : 백은서
조회 : 290  


기다린다
또 기다린다
엄마는 나를 두고 기다리라 하셨다
하얀 날개와 검은 물갈퀴를 남기고 기다리라 하셨다

나는 기다렸다
그리고 기다렸다
흰 옷이 검게 물들었다
검은 아저씨가 일어나 나를 바닥으로 잡아내렸다

바닥에 누웠다
파란 하늘 가운데 검은 다리 둥둥 떠 있는 것이 보였다
하늘 같은 님을 찾아
발길질 한 번
주먹 한 번
마침내 울었다
울다
님의 품에 안겨 하늘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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