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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27 23:40
 글쓴이 : 이대현
조회 : 297  
위로, 위로
                                              이대현

위로를 피해감에 급급했던 삶이기에
위로 올라가고자 급급했던 삶이기에
누군가의 침입이 낯설고, 또 힘들었던 나였기에
혼자 위로 오르던 나였기에.
그저 자연치유를 바라며 방 한 가득 우울함을 채워넣었다.

난 내가 무언지 모른다고 한다.

누군가가 나는 밤이란다, 별이란다, 하늘이란다.
전부란다.
.
.
.
전부일까.

난 힘들다고 한다.

그 힘든 걸 버티고 밀고 치우고 찢어온 게 바로 나란다.
.
.
.
나일까.

오늘 밤.
위로의 양식에서 한발치 물러나 위로하는 누군가를 만났다.

오늘 밤.
위로를 침입으로 받던 나는
위로를 위로로 받아
뜨거운 눈물 한 방울 답례로 보낸다.

나는 전부이고
그건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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