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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13 19:45
 글쓴이 : 정100
조회 : 109  
물레방아 
               정100 [고3]


빈 물통을 든 소년이
어느 무더운 여름밤을 걷고 있다

지나친 갈증과 더운 날씨에 
무참한 습도는 마구잡이로
소년의 얼굴을 후려친다

그 많은 수증기 따위가
어찌 소년의 갈증을 해결할 수 있으랴


햇빛 없는 더위에 피어오르는 등줄기와
흐르는 눈물을 
묵묵히 
담담히
작은 물병에 담아내고 있을 뿐이다

언젠가는 물병이 꽉 차
짜디짜고 미적지근한 물을 마시길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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