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운영자 : 배월선)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작성일 : 18-01-03 00:39
 글쓴이 : 鵲巢
조회 : 399  

鵲巢日記 180102

 

 

     대체로 맑았다.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는 그 뒤 배경에 대한 논란으로 몹시 궁금하다. 우리 정부는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물밑 작업이 있지 않았냐는 말이다. 여기에 한미 군사동맹 관계가 흔들렸어는 안 된다는 미 언론의 얘기도 심상치 않게 들린다. 한미공동 군사 훈련을 연기하는 것은 어쩌면 올림픽을 평화적으로 이끌기 위한 수단일 수는 있어도 이것으로 정치적인 어떤 모략으로 띄우면 안 되겠다는 말이다. 오늘 우리 정부는 다음 주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열자고 제의한 것 같다.

 

 

     말 通南封美

 

     눈에뻔히보이는 유리막처럼

     통남봉미라했다 돈줄이막혀

     틔우는납북협상 한마디말에

     우리는천만마디 곡벽만깊다

 

     원칙은뼈의전집 피아노처럼

     악보따라걸으면 페달은쉽다

     빙벽같은말말말 고삐없는말

     가만가만보아도 올것은온다

 

 

     우리나라가 수출로 그 위상이 좋다고 하나, 반도국으로서 세계열강 속에서는 그 힘이 미약하다는 것을 알아야겠다. 임진왜란 때였다. 서애 류성룡은 중국 지원병으로 왔던 모 장수가 머무르는 가택 앞에서 독대를 청하고자 종일 비를 맞은 적 있다. 이번 문재인 정부의 중국과의 외교는 실익을 추구하고자 수모를 감수했다. 한국동란 때 미군 전사자가 3만 육천 명에 이른다고 했다. 아직도 국방의 힘은 미국에 기대고 있으며 경제적 힘은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정부는 헌법 개정에 여야 모두 논의를 거치고 있는 것 같다. 자유 시장 경제가 점차 사회주의 국가화 되는 거 아닌가하는 우려가 깊다. 헌법 초안은 국가주도 사회적 경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이는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다. 모든 선진국의 경제는 시장 경제체제 하에 자율적으로 보이지 않는 손에 맡겼다. 국부론을 썼던 애덤스미스는 정부가 커지면 개인의 자유가 침해될 뿐 아니라 규제가 많아져 기업의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 보았다. 정부의 방만한 운영으로 효율성이 떨어지고 부정·부패가 만연되어 정부 실패가 일어날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이번 개헌특위 자문위원회의 60% 넘는 인사가 좌파 쪽 사람이라 한다. 몹시 걱정된다.

 

     밀양에 곧 개업 준비하는 김 씨께 기계 견적을 넣었다. 오전에 김 씨와 상담이 있었다. 김 씨는 커피로 승부 걸기에는 조금 불안했던가 보다. 얼마 전에 화덕을 장만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피자를 주로 하며 커피를 부수적으로 한다. 주방과 내부 인테리어는 거의 끝나 가는가 보다. 다음 주면 주방이 완비된다고 했다.

 

     오후, 사동점에 커피 배송했다. 점장께서 안에 계셨는데 올해는 커피 가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물었다. 바로 앞집이 커피 집이라 서로 눈치만 보는 것 같았다. 지금 판매 가격은 3,000원이다. 커피 값이 너무 싸지만, 쉽게 올릴 수 있는 처지는 못 된다. 동네 인심이 그렇고 앞집과 옆 집 모두 커피 집 한두 집이 아니라 몹시 고민한다. 인건비만 오른 것이 아니라 4대 보험과 이자 및 제반 물가 또한 오른 것은 사실이다. 사동뿐만 아니라 직원을 많이 쓰는 우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학*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오후, M*I 사업가 이 씨가 왔다. 이 씨는 원-코인 사업도 함께 한다. -코인 딜세이크, (말하자면 일종의 대리점이다)하라 한다. 50%는 쿠폰 형식으로 발행하여 선매하고 50%는 현금이나 카드로 받는 결제방식이다. 그러니까 커피 판매에 50%는 가상화폐를 받는 셈이다. 실명제라든가 거래소 폐쇄하겠다는 정부 조치는 어떻게 되었는지 물었다. 이 씨는 정부의 의사를 표명한 것이지 실지 경제에 미치는 건 아니라 한다. 그러니까 실소유주는 실지 이용하고 있다는 말이며 앞으로 거래소까지 곧 개장할 거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 개인의 재산 침해는 하지 않는다는 게 이 씨의 말이었다. 거저 이 씨의 설명을 듣다가 아직은 시기상조라 조금 더 두고 보자고 했다. 가상화폐에 관해 정부는 특별 조치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성행할 뿐만 아니라 모두 희망을 저버리지 않고 있다.

 

     본점 11시 마감했다. 최저 임금이 올랐다. 하루 11시간 영업이니, 97,890원 하고 주휴수당이 조금 더 들어간다면, 12만 원이 인건비다. 오늘 매출 75,000원 올렸다. 연말·연초 연일 10만 원을 못 넘겼다.

     나중 누가 이 일기를 읽는다면, 나는 정말 책임이 없는 사람으로 비판받을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787 鵲巢日記 18年 07月 18日 鵲巢 07-18 10
1786 상상 우주의세계 07-18 13
1785 鵲巢日記 18年 07月 17日 鵲巢 07-17 16
1784 鵲巢日記 18年 07月 16日 鵲巢 07-16 21
1783 자야한다. (1) 공덕수 07-16 57
1782 鵲巢日記 18年 07月 15日 鵲巢 07-15 26
1781 鵲巢日記 18年 07月 14日 鵲巢 07-14 18
1780 오전반, 쉬는 날 공덕수 07-14 39
1779 鵲巢日記 18年 07月 13日 鵲巢 07-13 14
1778 鵲巢日記 18年 07月 12日 鵲巢 07-12 22
1777 鵲巢日記 18年 07月 11日 鵲巢 07-11 24
1776 임금님은 벗고 있다 공덕수 07-11 62
1775 鵲巢日記 18年 07月 10日 鵲巢 07-10 18
1774 鵲巢日記 18年 07月 09日 鵲巢 07-09 26
1773 鵲巢日記 18年 07月 08日 鵲巢 07-08 24
1772 鵲巢日記 18年 07月 07日 鵲巢 07-07 27
1771 저녁 풍경 우주의세계 07-07 30
1770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박수를 쳐라 (2) 공덕수 07-07 78
1769 鵲巢日記 18年 07月 06日 (2) 鵲巢 07-06 39
1768 저녁이라 상상해봤어 우주의세계 07-06 33
1767 오늘은 그냥 우주의세계 07-06 24
1766 鵲巢日記 18年 07月 05日 鵲巢 07-05 28
1765 빗방울이 전하는 편지 우주의세계 07-05 35
1764 흐린날의 편지 우주의세계 07-05 29
1763 鵲巢日記 18年 07月 04日 鵲巢 07-04 27
1762 감동 우주의세계 07-04 28
1761 놀러가자 우주의세계 07-04 29
1760 결심과 결심 사이 공덕수 07-04 54
1759 鵲巢日記 18年 07月 03日 鵲巢 07-03 23
1758 오늘은 (1) 우주의세계 07-03 33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