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운영자 : 배월선)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작성일 : 18-01-23 17:37
 글쓴이 : 베틀
조회 : 133  

아침부터 안전문자가 이곳 저곳에서 왔다.

눈이 많이 오니 조심하라.

날씨가 추워져 위험하니 외출을 자제하라는 등등.

 

며칠 전 아니 엊그제만 해도 날씨가 너무 포근해 봄이 온 것 같았다.

나무들은 물이 오르고 있었고

아파트 음지에 살던 이끼들도 파릇하게 생기를 뿜고 있었다.

방송에서도 추위는 없을 것이라고 해

이제 정말 따뜻한 봄이 오는가 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이틀,

아니 하루 사이에

전국이 꽁꽁 얼었다.

마음까지 얼릴 만큼.

얼굴에 부딪히는 바람이 차다.

 

가끔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은

강하고 위대한 것 같으면서도

쉽게 나약해지고 볼품없어 지기도 한다.

승승장구 할 때는 아주 거대한 사람 같다가도

조그마한 어려움에도 좌절하고 낙망하는 작은 사람이 된다.

나도 그렇다.

아니, 나는 더 많이 그렇다.

그래서 그렇게 약한 내가 나는 좋다.

약해졌을 때 나를 돌아볼 수 있어서.

 

오늘 나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굴곡진 내 삶을 돌아본다.

이 추위가 몇 번 더 남았을지 모르지만

봄은 올 것이다.

골짜기를 걷는 나의 어두운 발걸음에도

밝은 햇살이 따뜻하게 비췰 그 날은 올 것이다.

그 날을 기다리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556 또 새 일터 공덕수 12:45 16
1555 鵲巢日記 18年 02月 21日 鵲巢 02-21 17
1554 鵲巢日記 18年 02月 20日 (2) 鵲巢 02-20 39
1553 안중 이혜우 02-20 37
1552 가난, 나의 담임 공덕수 02-20 48
1551 鵲巢日記 18年 02月 19日 鵲巢 02-19 31
1550 鵲巢日記 18年 02月 18日 鵲巢 02-18 33
1549 돈의 서열에 관한. 공덕수 02-18 63
1548 鵲巢日記 18年 02月 17日 鵲巢 02-17 37
1547 곱다 iljo 02-17 55
1546 오랜 식사 공덕수 02-17 73
1545 鵲巢日記 18年 02月 16日 鵲巢 02-16 39
1544 펄럭이는 성전 공덕수 02-16 55
1543 鵲巢日記 18年 02月 15日 鵲巢 02-15 37
1542 鵲巢日記 18年 02月 14日 鵲巢 02-14 39
1541 鵲巢日記 18年 02月 13日 鵲巢 02-13 52
1540 鵲巢日記 18年 02月 12日 鵲巢 02-12 45
1539 나 자신과의 담론 (2) 공덕수 02-12 103
1538 鵲巢日記 18年 02月 11日 鵲巢 02-11 46
1537 편지 쓰기를 좋아했다 솔새 02-11 59
1536 鵲巢日記 18年 02月 10日 鵲巢 02-10 51
1535 鵲巢日記 18年 02月 09日 鵲巢 02-09 47
1534 鵲巢日記 18年 02月 08日 鵲巢 02-08 52
1533 鵲巢日記 18年 02月 07日 鵲巢 02-07 47
1532 鵲巢日記 18年 02月 06日-2 鵲巢 02-06 62
1531 鵲巢日記 18年 02月 06日 鵲巢私說 鵲巢 02-06 65
1530 鵲巢日記 18年 02月 05日 鵲巢 02-05 56
1529 鵲巢日記 18年 02月 04日 鵲巢 02-04 61
1528 鵲巢日記 18年 02月 03日 鵲巢 02-03 65
1527 鵲巢日記 18年 02月 02日 鵲巢 02-02 5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