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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3 17:37
 글쓴이 : 베틀
조회 : 326  

아침부터 안전문자가 이곳 저곳에서 왔다.

눈이 많이 오니 조심하라.

날씨가 추워져 위험하니 외출을 자제하라는 등등.

 

며칠 전 아니 엊그제만 해도 날씨가 너무 포근해 봄이 온 것 같았다.

나무들은 물이 오르고 있었고

아파트 음지에 살던 이끼들도 파릇하게 생기를 뿜고 있었다.

방송에서도 추위는 없을 것이라고 해

이제 정말 따뜻한 봄이 오는가 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이틀,

아니 하루 사이에

전국이 꽁꽁 얼었다.

마음까지 얼릴 만큼.

얼굴에 부딪히는 바람이 차다.

 

가끔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은

강하고 위대한 것 같으면서도

쉽게 나약해지고 볼품없어 지기도 한다.

승승장구 할 때는 아주 거대한 사람 같다가도

조그마한 어려움에도 좌절하고 낙망하는 작은 사람이 된다.

나도 그렇다.

아니, 나는 더 많이 그렇다.

그래서 그렇게 약한 내가 나는 좋다.

약해졌을 때 나를 돌아볼 수 있어서.

 

오늘 나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굴곡진 내 삶을 돌아본다.

이 추위가 몇 번 더 남았을지 모르지만

봄은 올 것이다.

골짜기를 걷는 나의 어두운 발걸음에도

밝은 햇살이 따뜻하게 비췰 그 날은 올 것이다.

그 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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