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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5 23:30
 글쓴이 : 鵲巢
조회 : 93  

鵲巢日記 180125

 

 

     맑고 청명한 하늘, 오늘 기온은 영하 11도였다. 차 안에 생수병이 꽁꽁 얼어 있었다.

     최저임금이 오른 것도 그렇지만,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는 나름의 권리금이 생겼다는 글을 읽었다.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처벌하기에도 마뜩찮은 가보다. 선임자가 후임자에게 일을 물려주는 방식은 업주에게도 편해서 별도의 구인을 위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만큼 청년실업이 높다는 얘기겠다.

     평창 올림픽에 일본 아베 총리가 방한하겠다며 의사표명을 했다. 속 좁은 아베는 얼마 전에 결코 한국에 갈 일은 없을 거라고 못 박았다. 태도가 바뀐 이유는 미국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을 거라는 여론이다. 물론 아베 처지로 보면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와 이웃 나라인 우리를 의식 안 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더 큰 문제는 북-핵이었다. 북한의 발 빠른 핵-도발에 대북공조가 더 시급한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도 일본 내에는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어떤 박물관을 개장한다는 망발을 쏟아 냈다.

     지금 우리 민족은 한국전쟁 이후 가장 큰 위기에 처했다. 대통령 문이 말한 그대로 바람 앞의 촛불이다. 북한의 120만 명에 달한 육군병력에 우리는 병력 12만 명을 더 줄이겠다고 하고 수천 개에 달하는 부대를 통폐합하겠다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정말, 통일됐다고 해도 병력은 줄일 상황인가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

 

 

     큐브라떼 7

 

     자몽 주스 한 잔, 테두리가 넓은 입에 꽂은 왕 빨대 죽죽 당기는 자몽 주스 한 잔, 미처 터뜨리지 못한 분홍빛 씨앗 한 톨, 맑은 유리잔에 서로 엉겨 붙은 자몽에 안도한다 보세요, 여기 왕 빨대 하나 주세요 왕 빨대 하나가 넓은 입을 훼손한다 싹 틔우지 못한 자몽 씨앗 하나가 바 테이블에 나뒹군다 한 장의 냅킨에 닦은 자몽 씨 하나가 몽글몽글하다 맛도 향기도 알 수 없는 자몽 씨 하나가 굳은 입에서 문신처럼 따갑다 문턱을 넘지 못한 하얀 봉지에 담은 자몽을 또 끄집어내어 돌올하게 깎는다 더럽고 썩은 유리잔에 거침없이 꽂을 왕 빨대를 위하여

 

 

     본점 2층 여자 화장실이 물이 나오지 않았다. 물이 얼었다. 본부 비데도 얼었다. 바깥 날씨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 실내까지 영향을 미쳤다.

     오전은 직원 가 있었다. 따뜻한 커피 한 잔 함께 마셨다. 오늘 주식시장은 뜻밖의 일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반대로 개인은 차익실현을 위해 꽤 팔았다고 했다.

     세계 경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호황이다. 국내 경제 또한 자영업자인 서민만 힘들 뿐이지 대체로 좋은가 보다. 올해 경제성장률도 3%대까지 잡는다는 전문기관의 말도 그렇다. 성장이란 말은 크기나 무게나 부피 따위가 늘었거나 증가했음을 뜻한다. 올해도 작년보다는 무언가 더 늘 거라는 것이 얘기다. 하지만, 자영업자는 어찌 된 일인지 더 힘들 뿐이다. 그만큼 해외에서 벌어들인 자금은 밑바닥까지는 두루 퍼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오전, 진량 가는 길 버섯농장에 다녀왔다. 커피 납품했다. 오후에 시지 카페 우*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작년 4/4분기 부가세 냈다. 5,819,460원 송금했다.

     사람은 꿈이 있어야 한다. 꿈이 없으면 하루가 지루하다. 꿈과 욕심의 차이는 노력이다. 아무런 노력도 없이 무엇을 바란다면 그건 욕심이다. 언제일지는 모르겠다. 커피와 카페 그리고 서점이 아닌 서점 같은 집을 짓겠다고 마음먹은 적 있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찬 일이다. 그저 생각만 가져도, 행복한 일이다.

 

     경기가 좋지가 않지만, 언젠가는 풀릴 것이다.

 

     생두 블루마운틴 두 백 입고되었다. 생둣값이 조금 올랐다. 킬로 당 천 원 올랐다. 한 백(60k) 84만 원이니 두 백 168만 원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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