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운영자 : 배월선)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작성일 : 18-02-05 23:31
 글쓴이 : 鵲巢
조회 : 280  

鵲巢日記 180205

 

 

     맑았다. 찬바람이 몹시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쯤은 되는 날씨였다.

     조감도 단골이시다. 정 선생은 골동품에 매우 관심이다. 아침에 선생께서 소장한 여러 골동품을 찍은 사진을 감상했다. 선생은 벼루와 도자기, 연적 및 그림, 그리고 주전자와 기타 동자재로 만든 오래된 물품은 상당히 보유하고 있었다. 선생의 새로운 모습을 보았다. 소장한 물품은 모두 집에 있다. 나는 카페는 선생께서 하셔야겠다며 한 말씀 드렸다. 벼루는 물 건너 청나라 때 쓰던 물품부터 근대 용품까지 다양했으며 도자기 또한 300년 전 백자항아리부터 지금의 유명한 선생께서 제작한 찻잔까지 이른다. 달항아리도 몇 개는 되는 듯했다. 그림도 다양했다. 오늘 아침은 재질이 인 지팡이를 보여 주셨다. 돈 좀 있는 갑부가 쓰던 물건 같았다. 땅바닥에 닿는 꼭짓점은 고무가 있어 짚을 때 충격이 덜하며 손잡이 부분은 토끼인지는 모르겠다. 어떤 동물상이 있어 주먹으로 쥐기 안성맞춤이었다. 조감도에 전시공간만 있으면 여러 수십 점 전시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1층 앞쪽에 창가에 단이 져 있는 부분쯤 100x100짜리 빔 지지대를 벽에다가 붙여 공간 마련하는 것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선생은 지필묵에 붓을 들어 보이며 그간 배운 한자가 있으면 부탁했다. 언뜻 생각이 나지 않았지만, 근래 정조를 읽다가 규장각 2대 방침이었던 우문지치右文之治, 작성지화作成之化를 써 보였다. 한자는 철학이 담긴 글자다. 선생의 말씀이다. 성공할 성자를 보면, 얼마나 우스운 한자냐며 한 말씀 주셨다. 자리에 앉아 칼()을 척하고 끼고 있는 모습이니까, 맞는 말씀이었다.

     선생은 카페에 오시면 늘 한자를 붓으로 한자씩 써놓고 가신다.

 

     정수기 다녀갔다. 정수가 잘 안 되어 점검이 필요했다. 정수기 허 사장은 M필터가 다 됐다는 말이다. 필터 하나 가리는 것도 10만 원이 넘는다. 오늘 아침, 직원 월급 모두 정리했다. 마음은 또 부담이다.

     점심때 코나 안 사장님 다녀갔다. 점심을 함께 먹었다. 본점에서 차 한 잔 마셨으며 시내 카페에 관한 여러 얘기를 하였다. 겨울철, 평균 400만 원 적자 난다는 말씀이었다. 조감도는 어떤지 나에게 물었다. 평균 매출에 300 더 떨어졌으니 유지가 힘들다는 것을 얘기했다. 오후 1시 조금 지나가셨다.

     안 사장은 오히려 말레이시아 가서 사는 것이 여기보다 낫겠다며 얘기했다. 안 사장은 말레이시아에 연고가 있다. 조그마한 커피 농장과 더불어 카페 하나 차리는 게 안 사장의 소원이다.

 

     오후, 청도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밀양은 오늘 준 개업이라 했는데 일이 많아 가지 못했다. 며칠 보고 좀 조용할 때 내려갈까 싶다.

     오후, 에어컨 또 다른 업체를 불러 견적 문의했다. 진량 모 선생 댁에 에어컨 작업했던 사람이다. 다섯 시에 보기로 약속했는데 오후 3시 반에 왔다. 포터 차량에서 세 사람이 내리는 것을 보았다. 마침 커피 배송 다녀온 길이라 세 사람이 카페에 들어가는 모습을 바깥에서 보았다. 바람이 몹시 불고 날이 매우 차서 사람들 옷차림부터가 달리 보였다. 마치 조선족 같았다. 그러니까 야전복에 모자를 폭 덮어쓴 것도 그렇고 얼굴은 꽤 험했다. 카페 1, 2층을 보였다. 에어컨 들어갈 자리를 얘기하며 어떤 기종이 나을지 상담받았다. 이번 주까지 견적서를 보내주기로 했다.

 

     삼성 이 부회장이 석방되었다. 이 일로 외신들은 긴급뉴스로 전 세계 타전했으며 꽤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오늘 주식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급락 장세를 이었는데 삼성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오후 삼성 이 부회장의 석방에 반등의 곡선을 그렸으며 장은 약간 오름세로 마감했다.

     미국 시장이 기침하면 우리는 감기 옮는다는 말이 실감한 하루였다.

 

     저녁에 가비 점장께서 다녀가셨다. 커피를 챙겼다.

     오전은 직원 가 있었다. 오후는 과 조카가 일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32 鵲巢日記 18年 08月 15日-1 鵲巢 08-15 9
1831 鵲巢日記 18年 08月 15日-2 鵲巢 08-15 8
1830 鵲巢日記 18年 08月 14日-1 鵲巢 08-14 16
1829 鵲巢日記 18年 08月 14日-2 鵲巢 08-14 13
1828 鵲巢日記 18年 08月 13日-1 鵲巢 08-13 21
1827 鵲巢日記 18年 08月 13日-2 鵲巢 08-13 16
1826 鵲巢日記 18年 08月 12日-1 鵲巢 08-12 21
1825 鵲巢日記 18年 08月 12日-2 鵲巢 08-12 15
1824 鵲巢日記 18年 08月 12日-3 鵲巢 08-12 17
1823 鵲巢日記 18年 08月 12日-4 鵲巢 08-12 15
1822 鵲巢日記 18年 08月 11日-1 鵲巢 08-11 25
1821 鵲巢日記 18年 08月 11日-2 鵲巢 08-11 23
1820 딱닥해지는 발바닥 공덕수 08-11 42
1819 鵲巢日記 18年 08月 10日 鵲巢 08-10 21
1818 38도라니 이럴 수가 이혜우 08-10 32
1817 鵲巢日記 18年 08月 09日 鵲巢 08-09 26
1816 鵲巢日記 18年 08月 08日 鵲巢 08-09 34
1815 鵲巢日記 18年 08月 07日-1 鵲巢 08-07 33
1814 鵲巢日記 18年 08月 07日-2 鵲巢 08-07 26
1813 鵲巢日記 18年 08月 06日 鵲巢 08-06 45
1812 鵲巢日記 18年 08月 05日 鵲巢 08-05 26
1811 鵲巢日記 18年 08月 04日 鵲巢 08-04 29
1810 입을 다물고 묵묵히 공덕수 08-04 68
1809 鵲巢日記 18年 08月 03日 鵲巢 08-03 29
1808 鵲巢日記 18年 08月 02日 鵲巢 08-02 38
1807 鵲巢日記 18年 08月 01日 鵲巢 08-01 33
1806 鵲巢日記 18年 07月 31日 鵲巢 07-31 33
1805 鵲巢日記 18年 07月 30日 (2) 鵲巢 07-30 48
1804 뻐꾹새와 뱁새 이혜우 07-30 57
1803 鵲巢日記 18年 07月 29日 鵲巢 07-29 3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