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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2-06 12:32
 글쓴이 : 鵲巢
조회 : 263  

鵲巢日記 180206日 鵲巢私說

 

 

     날이 꽤 차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었지만, 빙판보다 더 냉랭하여 살 에는 듯했다.

 

     며칠 전에 예전 직원이었던 모 씨와 모 씨가 다녀갔다. 카페 조감도는 경산 지역 브랜드며 규모가 큰 카페다. 고객층은 주로 나 많은 어른이 많이 오신다. 내가 문학을 좋아하고 책을 쓰고 하다 보니까 문인들도 많이 오는 카페가 되었다. 문인뿐만 아니라 예술 한다는 사람은 대충 한 번씩은 다녀가시기도 하고 다녀가신 손님은 단골로 이룬다.

 

     요즘 청년 실업률이 높다는 것이 간접적으로 체감한다. 예전, 일 꽤 잘했던 모 씨도 군대 다녀온 후, 경산 시내에 모 카페에서 일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도 조감도에 다녀갔다. 모두 예전의 기억을 잊지 못해 찾아오곤 한다. 다시 일하고 싶다는 얘기였다. 조감도 매출도 우리나라 경기에 동조라도 하듯 예전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졌다. 어떤 날은 30% 어제는 약 50% 급감한 매출을 보였다. 작년 평균 매출과 비교해서 그렇다. 이제는 저녁 마감 팀은 아예 마감 금액도 보내지 않는다. 매출이 없으니까 보내기가 어려웠던 모양이다.

 

     올해는 국내 일자리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젊은 사람은 넘쳐나고 일은 없으니 소비가 이루어질리 만무하다. 어휴, 뭔가 벌어야 쓸 것 아니냐!

     정부가 표명한 소득주도성장론은 허풍이자 사기성이 농후한 정책이 될 것이며 이 한 해를 마감할 것이다. 여기다가 헌법 개정안도 자유라는 단어를 빼버리지 않나, 6.25전쟁에서 북한의 불법 남침을 명확히 밝혀도 시원찮을 판국에 전쟁의 배경과 전개과정을 살펴본다는 웃지 않을 수 없는 교과서 시안을 작성했다. 이 교과서 문제는 정부가 바뀔 때마다 주무르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무엇으로 애국을 고취하며 어떤 응집력으로 이 나라를 바라보겠는가!

 

     국론분열은 파당으로 이어지고 파당의 당리당략에 국력까지 소진하니, 여기서 빚어지는 갈등으로 민족적 에너지는 더 낭비한 꼴이다. 그러니 중국(정묘, 병자호란)이 쳐들어오면 조선의 임금 얼뜨기 인조는 남한산성에 도피하기 바빴다. 인조가 했던 말이 아직도 귀가에 맴돈다. ‘과인은 살고 싶어 한다.’ 거기다가 일본(임진왜란, 일제강점기)이 들어오면 고스란히 나라를 맡겨야 했다. 선조는 의주까지 몽진을 가야 했고 고종은 한일합방조약(庚戌國恥)을 들고 들어온 매국노 이완용에게 니는 마아이 묻다 아이가? 그러나 완용은 그것도 모자라 일본에 몇 푼 안 되는 금과 나라를 바꾸는 데 앞장 선 인물이 되어 민족의 역적이 되었다. 또 이러한 꼴이 일어나지 않으라는 법이 어디 있겠는가! 시대가 바뀌었지, 중국과 러시아, 미국과 일본이 대치한 한반도 정세를 우리는 보고 있단 말이다.

 

     세종은 이위하여(以爲何如)라 했다. 어찌하면 좋겠는가! 어찌하면 좋겠는가! 현 정치인에게 묻고 싶다.

 

     현실에 투자한 일이 잘 안 되면 다른 쪽으로 눈 돌릴 수 있는 여력이 있어야 한다. 다른 쪽으로 눈 돌릴 수 있는 여력이 있더라도 각종 제재와 규제, 세금과 인건비, 지대와 이자가 높은 나라는 희망이 없다. 그렇다고 금융시장만큼 좋은 것도 아니다. 실물도 좋지 않은데 화폐금융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인데다가 대국이 기침하면 여기는 며칠 앓아누워야 하는 장세에 이리 뺏기고 저리 뺏기다가 알거지가 되는 꼴이니 이제는 정치인들이여 국익이 무엇인지, 무엇을 위하여 일해야 하는지 좀 깨달았으면 좋겠다.

 

     여기서 더 쓰면 고운 입에 욕이 날까 싶어 나는 줄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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