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운영자 : 배월선)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작성일 : 18-05-14 01:03
 글쓴이 : 공덕수
조회 : 123  

요즘엔 자정에 일마치고 오는 내게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춤을 추는 것이다.

춤은 다른 운동에 비해 지루하지 않다.

몸의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은 몸이 아닌 것의 에너지를 맑게 한다.

오신채를 금할 것도 없이 정신을 몸에다 소진 해버리면 잡념이 사라진다.

게다가 내가 춤을 추는 시간동안 관객이 없다는 사실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

달밤에 굿하는 것이다.

무당이 그렇게 많은 움직임을 가졌던 것도 육신을 소진 시켜

찌꺼기를 걸러낸 술처럼 영혼을 맑게 하려 했던 것 같다.

살면서 무엇이 나를 가로막았는지 모르지만 나는 참 신이 많은 몸을 가졌다.

아마도 누가 불어도 소리를 낼 줄 아는 악기의 체질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그 악기가 기가 막혀서 나는 호흡 곤란에 시달린다.

손님이 몰아쳐서 미친듯이 일하거나

춤을 추고 나면 낫는 병이다.

다른데 기운을 솟고 나면 아무렇지도 않다.

열두시까지 일을 해도 남아도는 나의 에너지를 다 쓰고 나면 나는 잠을 푹 잔다.

 

하루는 한 자루의 초다.

다 태워서 녹여버려야 초는 바닥에 엎어져 불을 끄는 것이다.

불완전 연소란 정말 나쁜 습관이다.

모든 병이 그기서 생긴다는 생각마저 든다.

무엇을 하고, 무슨 지랄을 떨어서라도 그날 하루는 그날 다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840 鵲巢日記 18年 08月 19日 鵲巢 08-19 7
1839 시 한 편에 대한 명상 소드 08-19 18
1838 鵲巢日記 18年 08月 18日 鵲巢 08-18 14
1837 실연 (1) 공덕수 08-18 46
1836 鵲巢日記 18年 08月 17日-1 鵲巢 08-17 20
1835 鵲巢日記 18年 08月 17日-2 鵲巢 08-17 16
1834 鵲巢日記 18年 08月 16日-1 鵲巢 08-16 28
1833 鵲巢日記 18年 08月 16日-2 鵲巢 08-16 16
1832 鵲巢日記 18年 08月 15日-1 鵲巢 08-15 21
1831 鵲巢日記 18年 08月 15日-2 鵲巢 08-15 17
1830 鵲巢日記 18年 08月 14日-1 鵲巢 08-14 22
1829 鵲巢日記 18年 08月 14日-2 鵲巢 08-14 19
1828 鵲巢日記 18年 08月 13日-1 鵲巢 08-13 25
1827 鵲巢日記 18年 08月 13日-2 鵲巢 08-13 20
1826 鵲巢日記 18年 08月 12日-1 鵲巢 08-12 24
1825 鵲巢日記 18年 08月 12日-2 鵲巢 08-12 19
1824 鵲巢日記 18年 08月 12日-3 鵲巢 08-12 22
1823 鵲巢日記 18年 08月 12日-4 鵲巢 08-12 18
1822 鵲巢日記 18年 08月 11日-1 鵲巢 08-11 28
1821 鵲巢日記 18年 08月 11日-2 鵲巢 08-11 26
1820 딱닥해지는 발바닥 공덕수 08-11 59
1819 鵲巢日記 18年 08月 10日 鵲巢 08-10 24
1818 38도라니 이럴 수가 이혜우 08-10 38
1817 鵲巢日記 18年 08月 09日 鵲巢 08-09 30
1816 鵲巢日記 18年 08月 08日 鵲巢 08-09 37
1815 鵲巢日記 18年 08月 07日-1 鵲巢 08-07 36
1814 鵲巢日記 18年 08月 07日-2 鵲巢 08-07 30
1813 鵲巢日記 18年 08月 06日 鵲巢 08-06 54
1812 鵲巢日記 18年 08月 05日 鵲巢 08-05 30
1811 鵲巢日記 18年 08月 04日 鵲巢 08-04 33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