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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14 01:03
 글쓴이 : 공덕수
조회 : 69  

요즘엔 자정에 일마치고 오는 내게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춤을 추는 것이다.

춤은 다른 운동에 비해 지루하지 않다.

몸의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은 몸이 아닌 것의 에너지를 맑게 한다.

오신채를 금할 것도 없이 정신을 몸에다 소진 해버리면 잡념이 사라진다.

게다가 내가 춤을 추는 시간동안 관객이 없다는 사실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

달밤에 굿하는 것이다.

무당이 그렇게 많은 움직임을 가졌던 것도 육신을 소진 시켜

찌꺼기를 걸러낸 술처럼 영혼을 맑게 하려 했던 것 같다.

살면서 무엇이 나를 가로막았는지 모르지만 나는 참 신이 많은 몸을 가졌다.

아마도 누가 불어도 소리를 낼 줄 아는 악기의 체질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그 악기가 기가 막혀서 나는 호흡 곤란에 시달린다.

손님이 몰아쳐서 미친듯이 일하거나

춤을 추고 나면 낫는 병이다.

다른데 기운을 솟고 나면 아무렇지도 않다.

열두시까지 일을 해도 남아도는 나의 에너지를 다 쓰고 나면 나는 잠을 푹 잔다.

 

하루는 한 자루의 초다.

다 태워서 녹여버려야 초는 바닥에 엎어져 불을 끄는 것이다.

불완전 연소란 정말 나쁜 습관이다.

모든 병이 그기서 생긴다는 생각마저 든다.

무엇을 하고, 무슨 지랄을 떨어서라도 그날 하루는 그날 다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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