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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08 16:21
 글쓴이 : 시몬이
조회 : 996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소설 배경은 새마을 사업 후의 시골마을 같다.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그리고 농가 소득을 높이려고 기계화 영농을 권장할 시절이다. 그때는 몰랐다. 그 정책이 농가에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했다. 빌려준 농기계 구입 자금이 농민들을 더욱 어렵게 할줄은 생각지 못했다. 

   황만근은 농가 부채 해결을 위한 전국 농민 총 궐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군청으로 갔다.

이장의 권고로 경운기를 끌고 간후 돌아오지 않았다.

그의 아버지는 전쟁 중에 폭탄으로 죽었다. 어머니는 그 소식으로 황만근을 팔개월에 낳아 반편으로 만들었다. 동네 사람들은 그를 바보로 불렀다.

물에 들어가 자살하려는 여자를 건져내어 함께 살았다. 그녀는 황만근에게 경운기를 배우게 하였다. 아들을 낳았으나 동거하던 여자가 나가버려 동냥젖으로 아이를 키웠다사람이 죽었을 때의 염습, 산역, 똥푸는 일 등 남이 꺼리는 일은 앞장서서 했으나 품삯은 반값이었다.

   그는 동네에서 있으나마나한 존재이면서도 없어서는 안되는 사람이었다. 다만 술을 좋아했는데 공짜 술은 그를 고꾸라지도록 마셨다. 늦게 동네로 이사 온 민씨 만은 그를 바보로 생각하지 않는다. 아들은 그가 없어진 뒤 일주일 후에 뼈를 항아리에 안고 돌아온다.

   황만근은 바보로 태어나 바보로 죽었지만 행복하게 살았다. 그는 검소하게 살았고, 효도했으며 이웃과 함께 살았다. 고단한 인생이었으나 욕심없이 살아 마음만은 행복하였다.

  등 뒤로 삼면이 산으로 둘러 쌓인 이십여호가 살고있는 농촌마을이다.

기와집은 서너 채 대부분 초가집이다. 북쪽으로 길이 트여 추운 날씨로 감나무가 자라지를 못한다. 앞에 길게 뻗은 신작로는 가끔 부역으로 길을 보수하지만 차들은 다니지 않는다.

   "아다마"는 서씨집의 삼형제 중 두째 아들이다. 첫째, 세째는 기골장대한 씨름꾼이다.

아다마는 키는 작으나 머리는 두배 정도 크다. 동네에서는 그를 "아다마"라고 불렀다.

여섯살 꼬마부터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중학교 정도의 아이들이 따라 다녔다. "아다마는 바보라네." " 이놈들." 눈을 크게 부릅 뜬다그러나 쫗아 오지는 않는다. " 여보게 우리집 똥 좀 푸겠나?"

" " 하고 바로 쫗아간다. 동네에 초상이 나면 제일 먼저 나타난다. 산에서 산역을 모두 마치고 뒷정리는 그의 몫이다. 어떤 때는 함께 불을 쪼이면서 "춥지요?"  "괜찮아" 귀찮아 하는 느낌이 하나도 없다. 군대는 가지 않았어도 동네 짖굳은 청년들은 그를 놀린다. 군대 제식 훈련 "우향우"하면 반대로 돈다.  "앞으로 가."하면 손과 발이 함께 움직인다. 모두 함께 배를 잡고 웃는다. 왜 그럴까!  아다마는

이 사람 저 사람 멍하니 쳐다 볼 뿐이다. 그래도 동네에서는 그를 부르는 사람이 많다. 품삯은 얼마나 주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직장에 다니면서 그의 소식을 거의 모를 때이다. "아다마가 장가든다더라." 어머니가 말씀하신다.  "?"  그런 사람한테도 여자가 온대요?"  얼굴이 화상을 입은 여자라고 한다.

" 잘되었네요."  왠지 내 기분이 좋았다. 그 후 들은 이야기지만 아들을 낳았는데 공부도 잘한다고 했다.

   위 소설을 일고 고향에서의 아다마가 생각났다

 고향은 세마지구 택지개발 구역에 포함되어 집들은 모두 철거된지 오래되었다.

그곳에 살던사람은 모두 이사가고 어디에 사는지 모른다. 고향친구에게 전화를 하였다.

"우리 고향 "아다마 그분 어떻게 사시지?"  고향을 떠난지 오래되어 아다마의 소식은 잊고 살은지도 상당히 되었다. 천상낙원 하늘나라로 가신지 오래되었다고 한다. 그의 아내와 아들이 궁금하다. 고향마을이 철거 된지 동네 앞 들판 저 건너 신동아 아파트에 지금도 살고 있다고 한다. 아들이 대학 나와 잘 살고 있다. 더욱이 오산성당에 열심히 다닌다. 요즘도 가끔 만난다고 한다.

어릴적 아다마는 착한 어른이었다. 착한사랆으로 천당 하늘나라에 있을 터이니 남기고 간 아내와 아들도 잘 살 것이다. 우리 큰 형님도 그 이파트에 사신다. 아다마의 아내와 아들은 나의 객지생활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래도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 돌아오는 명절에 큰형님을 찾아뵐 것인데 혹시 만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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