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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24 10:15
 글쓴이 : 배야
조회 : 254  
카톨릭 교주가 정신병원에서 전도를 한다
한 정신병자가 드디어 갱생을 하여 전도자의 설교를 듣는데

여러분 죄인은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언제나 여러분을 보살피시고 있으며
언제나 함께 하십니다

한 정신병자가 그에게 말했다

저기 할 말이 있는데요

무슨 말씀이십니까 형제님

선생님의 말씀은 좀 헛소리 같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저희들은 모두 여기서 갱생을 얻었는데
이제 와서 죄인이 무슨 말이란 말입니까
저희들은 죄인이란 소리를 듣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저 부활한 그리스도를 보십시오
저렇게 아름다우신 분이 부활하는 것을
직접 목격하지 않으셨지 않았습니까

그래도 저희는 죄인이란 말이 듣기 싫습니다

아닙니다. 들어야 합니다
인간은 모두 죄인이라 하지 않습니까

누가 그랬습니까

주님의 말씀입니다

순간 엄숙한 분위기에 사람들이 제법 모여 있었다

또 다른 사람이 소리쳤다
주님은 없습니다. 우리에겐
오직 이 병원만이 있을 뿐입니다

아닙니다. 이 병원도 주님의 각별한 보살핌으로

순간 옆에 있던 한 사람이 소리쳤다

당신은 미쳤습니다
전혀 현실에 맞지 않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그 말은 마땅하고 옳은 말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입니다

도대체 누가 주님이란 말입니까

그 분은 저 하늘의 구름과 같이 자애로우시며
마치 저 멀리서도 우리를 보살피고 있지 않으시잖습니까

순간 그 주님이라 일컬어졌던 자가 나타났다

숙부님 이제 그만 하시죠
그만 쉬십시오 숙부님

아니다 나는 여기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여기서 이렇게 죄를 설교하는 것도 내겐
크나큰 기쁨이 아니더냐
그만 가도 된다

그때 누군가가 말했다
저기 아저씨 누군지 모르겠지만
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죠
우린 이 사람을 놀리고 있었는데요

그 사람이 말했다
저분을 그만 내버려 두십시오
늙은신 몸에 피로해 보이지 않으신가요 다들

갑자기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그러자 교주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죄인입니다
죄에서 구원받을 길은 오직

한 사람이 중얼거렸다

저 녀석 독종이군

그때 병원장이 나타났다

자 여러분 모두 이쪽을 봐 주세요

교주의 눈에 화색이 돌았다

병원장이 설명했다
저 분께서 말씀하신 말은 참으로 온당한 말씀입니다
맞아요 맞아
방금 말씀하신대로
여러분들이 하신 말씀이 마땅하고 옳은 말씀이라하지 않으셨지 않았나요

기억해보세요

당신은 미쳤습니다
전혀 현실에 맞지 않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하니까

아닙니다
그 말은 마땅하고 옳은 말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입니다
했잖아요

그래요, 그래 외국에서 아닙니다는 앞의 말을 무조건 부정하는 게 아니라
앞의 동사를 부정하는 말이잖아요. 그런데 우리 말에서는 앞의 말을 무조건 부정할 때 아닙니다.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저분은 그냥 우리 말을 못하는 거예요
여러분이 이해해 주세요

아니 그럼 자기가 미쳤다고 하는 말인가요 그리고 우리가 그보러 미쳤다고 하는 말이 마땅하다는 말인가요 어떤 말인가요?

누군가가 장난으로 말했다

그러자 하늘에서 들리는 말

마땅하고 옳은 말씀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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