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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1 07:14
 글쓴이 : 요세미티곰
조회 : 332  

믿음에 대하여

 

재래시장 생선가게 앞을 지나가다가 여러 토막으로 잘리고 있는 생선을 보았다. 어쩌다가 여기까지 잡혀와 저리 곤욕을 치루고 있누? 하는 생각과 함께 문득 그 넓은 바다 그 많은 물고기들 중에서 잡혀 올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면서 헤아릴 수 없는 그 많은 별들 가운데 내가 이 지구에 살게 된 확률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은하(銀河)라고 부르는 이 갤럭시(Galaxy) 성좌(星座)에는 태양과 같은 항성이 1,000억 개가 있고 우주에는 갤럭시 같은 성좌가 또 1,000억 개가 넘을 것이라 한다. 지구에 있는 모래알 숫자보다 더 많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구에 태어날 확률은 분자를 1로 하고 분모를 바닷가의 모래알 수로 하는 희한한 확률이 된다는 뜻이다. 놀라운 일이다.

우리는 진정 선택받은 사람들(chosen people)이다.

번개 맞을 확률보다 더 어렵다는 로또의 확률이 기껏 8,145,060 분의 1이라 한다.

우리가 이 아름다운 지구에 살게 된 것은 기적이다. 우리는 거의 무수(無數)의 확률을 타고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찰스 다윈을 비롯한 과학자들 가운데는 창조론을 부인하고 진화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나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 모든 존재와 모든 일들이 우연과 진화의 산물이 아니며 창조와 섭리에 의해 이루어졌거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믿는다.

영국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한낱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조차 우연(coincidence)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에 의해 움직인다고 했다.

하물며 생명과 우주의 오묘한 섭리를 어찌 단순한 우연이라고 치부해버릴 수 있겠는가.

황금비율로 피어나는 저 아름다운 꽃들. 단 한 개의 단세포 생물이 수십 억 개의 세포로 크면서도 한 결 같은 형상을 유지하는 생명체들, 무한한 우주의 운행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움직이는 일들을 어찌 우연이라는 말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겠는가.

혼돈(chaos) 속에도 질서가 있다.

무수의 확률이 우연하게 거듭될 수는 없다.

그래서 나는 우주를 바둑판의 알파고보다 더 세밀히 들여다보시며 그 운행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계신다고 믿는다. 우리는 우연히 이 아름다운 지구에 태어난 것이 아니라 그 분에게 선택되어 온 것이라고 믿는다.

그분이 어떤 모습인지 나는 모른다,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러나 그 분은 어디에나 계시는 무소부재(無所不在)한 존재라고 믿는다.

우리는 그 분에게서 선택된 사람들이다. 아무 것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

우리가 혹 이 세상에서 잠시 고난을 겪는다 하더라도 거기에는 그 분의 깊은 뜻이 있는 것이라고, 고난은 우리의 영혼과 믿음을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한 연단일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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